훌훌 (문학동네청소년 57)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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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싹둑 끊어 내면, 나의 내일은 가뿐할 텐데.”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독립을 꿈꾸던 열여덟 살 유리가 곁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유리의 한 계절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자연히 어떤 ‘사이’를 떠올리게 된다. 식탁에 마주 앉아 스팸을 같이 먹는 사이. 추운 날 아침에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었는지 확인하는 사이. 내가 처음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던 상대방의 표정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사이. 혈연이든 비혈연이든 마음의 한 토막을 기꺼이 할애하게 되는 그 사이의 이름이 바로 ‘가족’임을 『훌훌』은 상기시킨다. 묻어 두었던 감정과 외면해 왔던 과거를 직시함으로써 홀가분해지는 마음, 또 누군가와 이어지고 맞닿을수록 가붓해지는 어떤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빈틈없이 단단한 문장으로 들어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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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 forfatteren

『훌훌』로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곰씨의 동굴」로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을, 『우투리 하나린』으로 제2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 동화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 『딸기 우유 공약』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용서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등이 있다.

장편소설 『화이트 타운』으로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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