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제목처럼 스나이퍼 이야기입니다. 여주가 가진 직업이 저격수. 남주가 어둠의 제왕이라 부리는 직업을 가졌답니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우연찮게 만나게 된 남주의 눈에 띈 여자, 최서하.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 박시형. 두 사람의 멀고도 먼 사랑을 시작할까 합니다. 나에게 있어 사랑은 사치일 뿐이다. 내 목표는 오직 사람을 죽이는 일 뿐! 그 어떤 일들도 지금 나에게 중요하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그를 거부하고, 그를 배척해야만 한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열린 내 심장으로 들어온 그. 그를 선택하기에는 이미 늦어버렸다. 그래서 울지도 못한다. 나는 저격수! 임무가 떨어지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표적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한 치의 흔들림도 용납되지 않는 저격수. 그렇기에 지금 떨리는 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 평생을 저격수로 살아야 하는 나. 그런 나이기에 평범함은 어울리지 않는다. 사채업으로 시작해서 어둠을 다스리게 된 부친의 뒤를 이은 나. 나의 목표는 이 제왕의 자리를 더욱 강성하게 키우는 일이며, 다른 세력에 의해서 무너지지 않게 보호하는 일이 내 일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있어 감정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이다. 삼백그룹을 이끌고 있는 동생을 위해서라도, 나는 이 자리를 지키고,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심장이 멈추질 않는다. 처음으로 품은 저 여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 내 능력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권력을 휘둘러서라도 그녀를 내 곁에 앉혀 놓고 싶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감정이라 여겼는데....... 지금은 그 감정으로 인해서 심장이 타들어 간다. 휘란투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마지막 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