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그리고 항상 매 맞는 어머니.
민제의 생활은 늘 깊은 어둠이었다. 불행은 한번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어린 동생만이 민제의 옆에 남았다.
어느날, 빚을 갚으라며 찾아온 사채업자.
힘들어도 어떻게든 살아야 해....
“꼬맹아, 네가 아무리 도망가도 우리는 끝까지 찾아가서 받아 낼 거야. 어딜 내 피같은 돈을 떼먹으려고.”
“제가 빌린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손가락 관리를 왜 그 따위로 했어.”
“돈… 없어요….”
남자는 민제의 턱을 잡고 얼굴을 들어올렸다. 민제의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얼굴도 반반하니, 잘 팔리겠는데.”
민제는 남자의 손을 쳐 냈다. 남자는 민제에게 쳐진 손을 털며 웃었다.
“능력 안 되면, 몸으로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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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