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7시.
남자는 창문의 커튼 틈으로 숨어 나를 지켜본다.
귀여운 곰돌이 무늬 속옷을 고스란히 드러내고서.
아마도 오후 6시 퇴근을 할 때면,
그는 쓰레기를 버리는 척하고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나를 힐끔거리며 바라볼 것이다.
그의 시선은 나를 줄곧 따라다니고 있다.
이곳으로 이사 온 후부터, 매일매일-.
귀여운 그 남자.
그는 내 스토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