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창부와 다름없었다.
죄책감이 들어, 더러운 돈을 썼다.
그리고 외면.
죄책감이 들면 외면하고야 마는 자신은
끔찍하게도 이기적인 존재였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외면할 수가 없다.
이 씨발놈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건 내 죄야.
정확하고 분명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이 감정을 피하는 건 어리석은 짓.
그의 멱살을 우악스럽게 잡아 쥐었다.
“키스해.”
그에게 명령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
《From B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