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로 사는 일은 늘 힘들고, 어른이 되어서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그는 마법부 직원으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학교에 다니는 세 자녀의 아빠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게다가 과거는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 법. 해리는 불쑥불쑥 찾아오는 과거와 씨름하며 괴로워하고 그사이 그의 막내아들 알버스는 유명한 부모를 둔 탓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높은 기대에 힘겨워한다. 과거와 현재가 불길하게 뒤섞이자 이 부자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는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어둠이 나타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