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스터리 스릴러 총서인 Mystr 컬렉션으로 발간된 작품 중, 미국 재무부 산하 특별 수사 기관인 비밀 첩보국 (The US Secret Service)이 다뤘던 사건들에 기반한 단편 소설들을 모았다. 이 묶음에서는 대부분 스파이와 첩보 작전과 관련된 사건들을 모았다.
[유보트의 정보원]
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시절, 독일의 잠수함 유보트들이 미국 해안을 감시하면서, 유럽으로 가는 수송선들을 격침시킨다. 문제는 미국 내부 누군가가 수송선의 출항 시각과 항로 정보를 유보트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밀 첩보국 내에서도 기밀 관련 임무를 수없이 수행해 온 지미 캘러헌이 정보 누설을 역추적하는 임무에 투입된다.
[음반과 15달러의 빚]
대서양을 횡단하는 여객선 등에서 보안대장으로 일하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바이마르라는 남자가, 비밀 첩보국의 감시망에 포착된다. 유럽에서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영국과 독일 등이 전쟁 중이고, 미국은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독일은 미국의 참전을 방해하기 위해서 테러 등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런 음모의 중심에 바이마르가 위치하고 있다는 첩보에 비밀 첩보국과 뉴욕 경찰국 등이 그를 미행하고 감시하지만, 핵심적인 정보는 파악되지 않는다.
[멕시코로 간 스파이]
유럽에서는 세계대전을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도 긴장이 감돈다. 유럽의 나라들 중 하나가 멕시코를 일부러 자극해서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일으키고 있다는 첩보가 미국 정부에 들어가고, 비밀 요원, 잭 스튜어트가 멕시코로 파견된다. 미국에 적대적인 멕시코 내의 분위기는 바로 파악했으나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잭 스튜어트.
[도서관 사서의 관찰법]
세계대전을 앞두고 각 국가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을 잠재적 적국으로 지목한 독일이 미국의 화학 공장 및 무기 공장을 폭파하려는 음모가 진행된다는 첩보가 알려진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 음모를 주도하는 사람의 암호명이 '본 에월드' 라는 것과 그가 주로 뉴욕에서 활동한다는 정도 뿐이다.
[금고실에서 사라진 금괴]
비밀 첩보국 소속의 요원 드러몬드는 오랜만에 얻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 기차를 탄다. 그때 급한 전보를 든 소년이 기차에 올라타 그의 이름을 불러대고, 어쩔 수 없이 기차에서 내린다. 그 전보의 내용은, 미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화폐를 제조하는 조폐국 국장이 그를 찾는다는 것이다. 조폐국에 도착한 그에게 맡겨진 사건은, 밀실에 가까운 지하 금고실에서 350킬로그램의 금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중 암호]
1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발발한 직후에도 미국은 중립을 지키는 중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영국 등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한 독일은 첩보원들을 파견해서 미국에 대한 각종 음모를 꾸민다. 특히 주미 독일 대사관에는 미국 내 첩보 활동을 주관하는 알버트 박사라는 사람이 근무하고 있다. 미국 정부 기관에서는 그를 면밀하게 감사하지만, 그가 워낙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바람에 실질적인 정보 습득에는 실패한다.
[초록 망토를 입은 스파이]
군대를 포함해서 미국의 전체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암호 기법의 핵심 키를 담은 문서가 사라진다. 그리고 그 시각, 해당 문서를 보관하고 있던 국무부 관료의 아내로 보이는 여자가 사무실을 방문했다는 증언이 나온다.
[공작부인의 임무]
세계 대전의 기운이 전세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던 시절,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실비아 공작부인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한다. 어떤 공작 가문의 부인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도 않은 여성이지만, 그녀는 빠른 시간 안에 외교관들과 고위층 인사들과 친분을 맺는다.
<저자 소개>
윌리엄 넬슨 태프트 (William Nelson Taft)는 미국의 작가이다.
<목차>
표지
목차
유보트의 정보원
음반과 15달러의 빚
멕시코로 간 스파이
도서관 사서의 관찰법
금고실에서 사라진 금괴
이중 암호
초록 망토를 입은 스파이
공작부인의 임무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51 (추정치)
<추천평>
"과거 미국에서 벌어진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다. 흥미로운 독서였다. 독자 자신만의 읽는 속도에 따라서 읽어도 좋을 이야기이다."
- Joan, Allyoucan 독자
"재미있는 읽을거리였다. 미국 재무부 산하의 비밀 첩보국에서 해결한 실제 사건을 정리한 이야기로,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사건들과도 맞닿은 점이 느껴진다."
- Rooger, Allyoucan 독자
<미리 보기>
['유보트의 정보원' 중에서]
모든 일은 1918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퀸은 재무부에서 편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것은, 롱 아일랜드에서 이뤄진 화폐 위조단을 검거할 당시 다리를 다친 것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 당시, 기억할 수 있다면, 유럽은 1차 세계대전 중이었고, 독일 제국은 유럽을 향하는 미국 배들과 물자들에 대해서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해서 엄포를 늘어놓고 있었다. 수송선은 침몰시킬 것이고, 여객선을 포함한 민간 선박은 모두 저지될 것이라는 등의 말들이었다. 그들의 말 한마디도 종이에 제대로 쓰여 전달된 적은 없었지만, 워싱턴의 있는 사람들 중 일부가 그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독일인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잠수함이었고, 만약 잠수함 무리가 우리 해안까지 몰려온다면, 우리는 소중한 인력을 잃게될 것이었다.
그리고 캐롤라이나 호의 침몰 사건이 발생했고, 뉴저지 해안 근처에서 많은 배들이 침몰했다. 그 모든 것으로 비춰봐서 아주 뜨거운 여름이 될 것이 분명했다.
어느 날 오후 비밀 첩보국 국장이 캘러헌을 찾았다. 그는 국경 근처에서 뭔가 일을 마치고 바로 귀환한 참이었다. 국장이 그에게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 말했다.
"지미, 우리 쪽 누군가가 저 독일 놈들한테 정보를 주고 있어. 평소 상황이라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말야." 국장이 말했다.
"저 놈들이 이미 가라앉힌 배에 대해서 떠들어대는 것을 들었을 거야. 하지만 그것은 작은 먹잇감이었지. 그들이 노리고 있는 것은 투스카니아 호 정도의 거대한 수송선들이야. 한밤중에 항구에서 화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는 배들 말이야.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유보트들이 우리 쪽 누군가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다는 점이야. 캐롤라이나 호의 침몰이 그것을 증명해. 일반적인 항로와 지시에 따라서 운항 중이던 잠수함이라면, 캐롤라이나 호가 언제 항구에 도착할지, 어떤 항로를 택할지에 대해서 알 수 없었어. 푸에르토리코의 산 주안 항구에서는 캐롤라이나 호의 항로에 대해서 철저한 비밀을 지켰어. 하지만 그런 일에 있어서 모든 것을 비밀로 할 수는 없지. 그리고 항구를 떠났지. 누군가 캐롤라이나 호를 봤고, 정보를 우리 쪽 해안의 누군가에게 보냈고, 그 자식이 유보트에 정보를 제공한 거야."
"물론 푸에르토리코에서부터 정보 누설 경로를 역추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하면 그냥 시간만 낭비하게 될 거야. 더구나 우리에게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푸에르토리코에서 누가 정보를 보냈는지보다는 이쪽에서 그것을 받아서 잠수함에 알려준 사람을 찾아내야 해. 그게 훨씬 더 중요하니까."
"그놈들이 정말 큰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누가 첩자인지 밝혀내는 것이 자네 임무야."
재무부 건물의 서쪽 편 작은 국장실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아주 익숙한 캘러헌은 고개를 끄덕이고, 지금까지 모아 놓은 정보가 담긴 문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문서에 담긴 것은 매우 빈약한 정보였다.
캐롤라이나 호가 침몰한 상황에 대한 세부 묘사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 중에는 U-37호 잠수함이 캐롤라이나 호의 항로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도 있었다. 캐롤라이나 호는 보통 뉴욕 - 푸에르토리코를 오가는 상선이 택하는 항로가 아닌 항로를 선택했었다. 그리고 다수의 승객들의 증언에 의하면, 잠수함은 자신의 먹이감의 크기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아주 세련되고 침착하게 모든 일을 진행했다고 했다. 보고서의 핵심은 마지막 문단에 있었다. 그 문단은 독일 장교 하나가 자신들의 전공을 자랑하면서 한 말이었다. '똑 같은 방식으로 아주 많은 배들을 해치울 것이고, 배들이 항해에 나설 때 우리에게 통보가 올 것이므로 큰 걱정은 없다.' 라는 말이었다.
물론 캘러헌의 추측으로, 그 말은 단순히 독일식 허풍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일 가능성도 매우 컸다. 특히 텍셀 호와 피나르 델 리오 호의 침몰, 캐롤라이나 호의 항로가 정교하게 누설되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그들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그 정보를 얻은 것일까?
<추천평>
"과거 미국에서 벌어진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다. 흥미로운 독서였다. 독자 자신만의 읽는 속도에 따라서 읽어도 좋을 이야기이다."
- Joan, Allyoucan 독자
"재미있는 읽을거리였다. 미국 재무부 산하의 비밀 첩보국에서 해결한 실제 사건을 정리한 이야기로,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사건들과도 맞닿은 점이 느껴진다."
- Rooger, Allyoucan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