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얼굴과 육감적인 몸이 무게인 내 언니는 외모를 내세워 자유분방하게, 아니 그 말로는 표현이 안 될 정도로 헤프게 살았다. 그러다 결혼할 즈음이 되자 갑자기 요조숙녀로 변신해선 한 남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다. 그 남자는 검사. 난 그 남자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다. 언니의 문란한 사생활을 모르는 남자는 이제 곧 내 형부가 되는데.... 난 그런 그가 측은하다. 악녀의 거미줄에 걸린 불쌍한 희생양으로 보인다. 아니, 그저 난 그를 사랑한다. 그래서 그에게 날 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