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럭키팩 7 - Action: SF 명작 액션 7권 모음 (SciFan 제22권)

· SciFan 시리즈 Book 22 · 위즈덤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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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 분야>
소설 > SF/환타지
소설 > 영미소설


<책 소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SciFan 시리즈에서 액션성이 강한 소설들 7권을 골라서 만든 특별판 패키지이다.

- 헌터 패트롤 (존 맥과이어)
: 세계 평화를 가져 올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자의 선택.

- 모든 고양이는 회색이다 (안드레이 노튼)
: 한 여자와 남자, 고양이가 찾아 떠나는 우주 유령선 속의 보이지 않는 존재.

- 과거를 죽이는 사나이 (필립 K. 딕)
: 과거의 한 남자를 죽이시오. 그럼 당신은 자유요.

- 사냥꾼, 쫓기다 (랄프 윌리엄즈)
: 외계 생명체 '하른'의 갑작스러운 증식에 놀란 '월드 관리자'가 세계 사이의 문을 열다

- 상황 코드 3 (릭 라파엘)
: 시속 500킬로미터를 넘나 드는 고속도로 순찰대에 상황 발생!

- 브레인 체이서 (알렉산더 베리야프)
: 아무도 모르게 이뤄지는 생체실험. 몸을 차지하려는 자와 되찾으려는 자 사이의 추격전.


<목차>
표지
목차
헌터 패트롤
모든 고양이는 회색이다
과거를 죽이는 사나이
사냥꾼, 쫓기다
상황 코드
브레인 체이서 1권
브레인 체이서 2권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추천평>
[헌터 패트롤]
"별 4개! 다른 말 필요 없이 GOOD" - Johnny L. Gilbett, 아마존 독자리뷰

[모든 고양이는 회색이다]
"여성 작가가 쓴 것이 분명한 단편 소설. 매운 설득력 있는 여자 주인공의 역할이 빛난다. 모든 등장 인물들 (심지어는 '고양이'를 포함해서)의 잘 짜인 구조, 간명한 플롯과 어울려서 읽는 재미를 더 한다. 읽는 동안에는 긴장감을 놓지 말라!"
- Paulo Respighi 님 리뷰, ManyBooks

[과거를 죽이는 사나이]
"내가 생각하기에 이 소설의 중심 메시지는 '당신이 바로 죽을 것을 안다면, 어떤 메시지를 세계에 남기겠는가?'이다. 소설의 서두에서 이미 결말이 암시되고 있는 것은 그 중심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이다. 이 소설 덕분에 정말 보람 있는 독서를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삶을 마감하는 그 언제인가 우리는 모두 그 질문을 해 봐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 GoodReads, Anreea Daia 리뷰


<미리 보기>

<헌터 패트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세계 평화에 대해서 꿈꿔 왔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성취한 적은 없었다.
만약, 한 사람의 힘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면,
과연 그 대가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일까?

산등성이의 정상에서 벤슨은 잠시 멈춰 손목 시계를 확인했다. 그리고 다시 어깨 너머를 쳐다 보았다. 05시 39분이었다. 바로 그 장소에 집중 포격이 예정된 시각에서 11분 전이었다. 벤슨의 뒤쪽, 남서사면 너머로, 여러 줄기의 검은 기름 연기가 하늘을 메우고 있었다. 그것은 '범-소비에트' 측 전진 물류 기지로부터 나오는 기름 연기였다. 그 기지 내에서는 아직도 총성이 들리고 있었다. 벤슨은, 문득 소비에트군들이 자신의 부대원들을 구석에 몰아 넣은 것은 아닌지 궁금해졌다. 물론 그와 그의 부대는 작전을 성공시킨 후 바로 흩어져 탈출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 경우가 맞다면, 벤슨이 거의 선호하는 가설이기도 했지만, 소비에트군들이 서로를 적으로 오인하고 사격을 가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어느 쪽이든 결과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었다. 그의 부대는 어차피 이번 작전 후 해체되어 재편성될 예정이었고, 몇몇 부대원들은 전방에서 후방으로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가 지휘한 UN 정규군과 터키 게릴라들은, 그들의 공격 이후 대규모 공수작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식으로 적을 속이는 데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벤슨에게 미련을 없었다. 이번 작전이 그의 마지막 '수색' 작전이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기에 벤슨은 어떤 운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다.

벤슨의 왼쪽에는 작은 협곡이 있었다. 산의 가파른 남측 사면을 가로지르는 그 협곡의 계곡물은 지금 같은 건기에는 마른 상태였다. 벤슨은 서둘러 협곡으로 들어 가서, 거센 집중 포격으로부터의 피신처를 찾아야 했다. 그는 협곡 쪽으로 재빨리 이동해서 그 협곡이 이어진 보다 큰 계곡 쪽으로 뛰어 갔다. 그 계곡의 끝에는, 소비에트군의 방어선이 가장 약한 지점이 있었고, 동시에 UN군의 새로운 부대들이 공격을 위해서 대기하는 돌격선 상 진지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협곡은 뭔가가 잘못된 것이 존재했다. 처음에는 아주 모호한 예감이었지만 벤슨이 도랑을 따라서 계곡 안으로 점점 들어 감에 따라서 불길함이 점점 강해져갔다. 벤슨의 무의식 속에서, 뭔가가 들리고, 뭔가의 냄새가 느껴지는 어떤 것이었다. 그때, 벤슨은 협곡이 끝나고 큰 계곡으로 합쳐지는 지점에서 희미한 탱크의 궤적을 보았다. 탱크 한 대의 궤적이었다. 협곡의 다른 한 쪽을 덮고 있는 나무 넝쿨에서도 뭔가 이상한 것이 느껴졌다.

뭔가를 느끼는 순간, 벤슨은 오른쪽으로 크게 점프하고, 그의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땅을 찍어 충격을 상쇄한 후, 옆으로 굴러 바위 밑으로 숨어 들어 갔다. 그러는 동안 그의 뇌가 재빨리 작동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냈다. 탱크의 궤적은 협곡의 넝쿨로 덮인 부분까지 이어져 있었고, 탱크의 기름과 엔진 냄새가 나고 있었으며, 넝쿨의 잎들이 뒤집혀 있었던 것이다.

그가 이 생각을 마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넝쿨 뒤쪽에서 그가 서 있던 자리로 기관총이 난사되었다. 그리고 그가 숨어 있는 바위로 사격 범위가 이동했다. 갑작스러운 엔진 소리와 함께, 포탑 측면에 붉은 별을 칠한 탱크의 주포 부분이 뛰쳐 나왔다. 사격을 멈추지 않는 탱크의 기관총 때문에 벤슨은 움직일 수가 없었다. 탱크는 방향을 미세하게 조정해서 한쪽 궤도가 그를 깔아 뭉갤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높였다. 벤슨에게 굳이 포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다.

벤슨은 소총의 탄창 하나를 소모하며, 탱크의 감시 센서와 관측경을 맞추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옆으로 구르면서 빈 탄창을 버리고 새 것을 결합하는 순간 그의 주위에서 파란색 안개 같은 것이 피어 올랐다.

'아까 전진 물류 기지에서 마지막 수류탄을 쓰지만 않았어도 기회가 있었을텐데." 벤슨의 생각이 이어졌다.

이상한 파란색 안개가 모든 색의 스펙트럼을 가진 빛으로 변하더니, 그 빛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은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했다.

어둠 속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그의 등과 위쪽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느껴졌다. 아마 편안한 침대 위에 눕혀진 듯 했다.

'포로로 사로잡혔군. 이제는 세뇌를 받을 차례겠군.'

희미하게 한 쪽 눈을 뜨자 높은 천장으로부터 쏟아지는 아주 강한 하얀 색 빛이 보였다. 방의 벽도 천장의 불빛만큼 하얀 색이었다. 양쪽 눈을 모두 뜨고 오른쪽과 왼쪽을 둘러 보았다. 벤슨은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모호하게나마 인지할 수 있었다. 그 사람들 뒤에는 너무나 단순한 디자인을 가진 기계들이 놓여 있었으나 그 용도를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벤슨은 몸을 일으켜 침대에 걸터앉았다. '범-소비에트' 군복이 아닌 옷을 입은 사람들과 기계들, 방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그의 오른쪽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감촉은, 벤슨에게 하나의 놀라움이었다. 그들은 그의 권총을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다! 이상한 당혹감 속에서 무릎을 당겨서 팔로 감싼 후 주위의 사람들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면서, 벤슨은 생각을 모아 보려고 노력했다.

"그레고리, 우리는 포기해야 할 것 같군." 실망감에 떨리는, 약한 목소리가 말했다.

"왜지? 안토니" 새로운 목소리는 좀 더 강한 어조를 가졌고, 훨씬 공격적이었다.

"보라고. 또 다른 전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잖아. 저것은 자궁 속으로의 회귀 반응이지."

발자국 소리가 접근했다. 실망감이 음절 하나 하나에 묻어나는 또 다른 목소리가 말했다.

"정말 그렇군. 다른 경우들과 마찬가지군. 저 사람도 되돌려 보내야겠어."

"더 이상은 찾을 수 없겠지?" '안토니' 라고 생각되는 목소리가, 가능성과 절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어조로 이야기했다.

서로 논쟁하는 목소리들이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벤슨이 '그레고리'라고 이름 붙인 목소리가 언쟁에 끼어 들었다.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벤슨이 머리를 들었다. '그레고리'의 목소리에서, 예전 어두웠던 시절의 벤슨의 감정을 연상시키는 어떤 것이 느껴졌다. 그 시절은 UN군이 '범-소비에트'군의 강력한 제파 공격에 모든 전선에서 후퇴를 하고 있던 때였다.

"안토니!" 다시 그레고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벤슨은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 보았다. 작고 단단한 몸집에 회색 머리결과 고집스러운 입술을 가진 남자였다. 그 남자의 얼굴은 망상적인, 그러나 도달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꿈을 쫓고 있는 자의 것이었다.

"그게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너무 말라서 그가 걸친 튜닉 스타일의 옷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남자가 고개를 흔들면서 이야기했다.

의도적으로 대학 시절의 심리학 강의의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하면서 벤슨은 현실 상황을 직시하고 객관화 시키려고 노력했다. 우선 그는 수술대 같은 작은 테이블 위에 앉아 있었다. 방 전체는 의학 실험실이나 병원처럼 보였다. 그는 아직도 군복을 입고 있었다. 그의 군화에 묻은 아르메니아의 흙이 하얀 색 시트를 더럽히고 있었다. 그의 장비는 모두 제 자리에 있었다. 심지어는 그의 권총과 전투용 단검까지도. 다만 그의 소총은 없었다. 머리 위에서는 전투 헬멧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방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얼굴이 점점 명료하게 보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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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저자 소개>

헨리 빔 파이퍼 (1904 - 1964)는 미국의 SF 소설가이다. 그는 '파라타임'이라는 대체 역사 소설 시리즈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시리즈는 광대한 영역을 무대로 한 미래 역사 소설이다.

안드레이 앨리스 노튼 (1912 - 2005) 은 미국의 여성 SF/판타지 작가이다. 필명으로 주로 '안드레이 노튼', '앤드류 노스', '앨런 웨슨' 등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남자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당시 SF와 판타지의 주요 독자층이 남성이었기 때문이었다.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그녀는 미국 SF 판타지 작가협회 (SFWA)에서 수여하는 그랜드 간달프상을 받았고, 미국 SF 판타지 작가 협회의 그랜드 마스터로 임명되었고, S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필립 킨드레드 딕 (Philip Kindred Dick, 1928 - 1982)은 미국 출신의 SF 소설가이다. 딕은 권위주의적 정부, 독점적인 거대 기업 등이 지배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사회적, 철학적, 존재론적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초현실주의적이고 미래주의적인 경향 때문에 그의 소설은 영화의 원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블레이드 런너",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 첵", "스캐너 다클리" 등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랄프 윌리엄스 (본명 랄프 윌리엄 슬론, 1914 - 1959)는 SF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적은 수의 작품만을 발표했다. 알래스카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거주한 윌리엄스는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을 걷지는 않았다. 1940년 첫 작품인 비상 착륙 Emergency Landing을 시작으로 약 12 개정도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빠른 진행과 간명한 스토리라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본업은 캐나다 자동차 협회의 사무원이었으며, 죽을 때까지 토박이 알래스카 사람으로서 사냥과 낚시 등 야외 활동을 즐겼다고 한다. 이러한 취향은, 사냥과 낚시 등의 야외 활동에 대한 정교한 묘사, 미지의 세계에서 온 외계 생명체를 상정하지만 그 설정이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점 등에서 잘 드러난다.

릭 라파엘 (Rick Raphael, 1919 ~ 1994)는 미국의 SF 소설가이다. 동시에 그는 신문 기자, 사진 기자, 신문 칼럼 및 TV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도 했다.
1959년 "개암 열매는 땅콩이다"라는 단편을 Astounding에 발표하면서, SF 작가로 데뷔한 라파엘은 단행본 몇 권 분량의 SF 소설만을 발표했기 때문에, SF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적은 수의 작품만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양에 비해서 명성은 높은 편이었다. 그의 높은 명성은 기술적으로 탄탄한 지식과 명료한 문체, 그리고 극적인 스토리 구성력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알렉산더 베리야프 (Alexander Belyaev, 1884 - 1942)는 러시아의 SF 소설가이다.
1920년대와 30년대에 걸친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서, "러시아의 줄 베른"이라는 명성을 획득했다. 대표작으로는, "다우웰 교수의 머리", "양서 인간", "아리엘", "공기 판매자" 등이 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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