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폐하께서도 지금처럼 언제나 이 자리에 서 계셔야 합니다.” “그러도록 하지. 그리고 그대가 그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나는 언제나 이 자리에 서 있을 거야.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그럼 되었습니다.” 당신이 계속 이 자리에 서서 이렇게 내 손을 잡고 있다면 당신의 뜻대로 되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있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유일한 비가. 단영. 말 그대로 당신의 유일한 꽃이. - 류원의 유일한 꽃 서유화 보고 싶었다, 이상하게. 힘들 때나, 슬플 때나, 행복할 때나, 언제나 환하게 웃고 있는 이였으니까. 그렇다면 답은 하나였다. 언제나 그랬듯, 자신답게 밀고 나가는 수밖에. 단 하나, 이 감정의 주인을 제외하고. - 유화의 유일한 사랑 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