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설렘: 1권

·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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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을 바꾸는 날, 하필이면 반에서 제일 작고 못생긴 정분이가 제 짝이 되다니. 이보다 더 운이 나쁠 수는 없었다. “내 이름은 김정분이드래. 이야! 니 참말로 강아지처럼 이쁘게 생겼드래. 한 번만 만져보면 아이 되나? 똑 찹쌀떡 같드래.” “싫어! 만지지 마!” “나가 만진다고 뭐 닳는다니? 한 번만 만져 보자는데 뭐이 그리 비싸게 굴고 그런다니.” 친구로 시작해 서른셋의 남자와 여자로 다시 만난 승주와 정분. 작은 키에 까만 얼굴에 까만 주근깨가 콕콕 박혀 있던 정분에게 두근! 대체 왜 주책없게 심장이 뛰는 것일까? “나랑 결혼해 줘. 내가 호강시켜 줄게, 승주야.” “뭐?” “돈 많이 벌어서 속초 큰손 되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 줄게. 그러니까 나한테 장가 와.”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이름 모를 감정. 온화하기도 하고, 사납기도 한 그 감정의 이름……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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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作者

이희정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綠雨녹우?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춘화 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그 사람? ?아삼삼한 연애?, ?ditto?, ?각심이?, ?섬싱 올드?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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