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가슴을 찢어 놓은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고은은 실로 오랜만에 오빠의 묘소 앞에 섰다. 그녀의 오빠는 6년 전, 약혼식을 앞두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여 모든 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채 떠났다.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을 누려야 할 그날에 닿을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 버린 오빠. 그런 오빠를 떠올리며 묘소 앞에서 눈시울을 적시던 고은은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깜짝 놀라 뒤돌아본다. 돌아본 그곳에는 6년 전, 오빠의 직장 상사이자 오빠의 죽음을 방관한 장본인, 강민준이 서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