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없다? 그럼 재미있는 농담 하나 할까? 오늘 내가 당신을 가질 거야. 이건 재미있게 들리나?
미국 맨해튼에서 유학생활 중인 수아. 어느 날 수아는 아픈 친구 대신 아르바이트로 파티장에 가는 길에 작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런데 그 차 주인인 리드가의 회장 마커스는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이 돈만 내던지고, 수아는 그런 그에게 충고하며 다시 돈을 던지고 당차게 돌아선다. 그런데 그 파티장에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마커스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또 당찬 매력을 가진 수아에게 점점 마음이 끌려 수아를 찾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결국 마커스는 수아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며 강제적인 키스를 해버리는데…….
『지금 또 나한테 뭘 한 거죠?』
『다시 한 번 물어볼게요. 아까도 그렇고 지금도 나한테 키스 한 거 맞죠? 그, 그런데 내가 허락했었나요?』
『그게 무슨 뜻이지?』
『내 허락 없이, 그러니까 여자가 원하지 않는 데 키스하고 엉덩이까지 만졌으면 분명한 성희롱인데 그건 알고 있겠죠?』
『귀여워.』
『뭐라고요?』
『당신 허락을 구하지 않은 건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만약 이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나는 또 키스할 거야.』
이기옥
필명 앙젤리크
서울여대 수학과 졸
멋진 남편의 아내이자 사랑스런 두 딸의 엄마.
늘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 출간작
「장밋빛 사랑」
「하루」
「이방인」
「카스는 영화처럼」
「선택」
「처음이자 마지막1, 2」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