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정증 1권

· 색정증 Book 1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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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사헌은 슈트 안주머니에서 꺼낸 휴대폰을 그녀 쪽으로 툭 던졌다.


“이게 뭐예요.”

“가지고 다녀. 전화할 테니까.”

“그쪽이 왜 전화를 해요. 죄송하지만, 용건 없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싸가지가 없네.”

“…….”

“위아래도 모르고. 빌어먹는 주제에.”

“…….”

“네 엄마가 그렇게 가르치디.”


비아냥조를 넘어선 경멸 조였다. 재이는 안면을 팍 구겼다.

권사헌은 시종일관 무표정이었다. 오만무도했다. 얼굴값 못 하는 쓰레기. 말씨나 행동에 싹수가 없었다. 아, 아니면 와꾸 믿고 막사는 건가. 그럼 인정.

장난으로 이딴 말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시시콜콜 농담 따먹기나 할 나이도 아니고.


“…원하는 게 뭔데요.”


서론 건너뛰고 본론부터 물었다. 눈깔 부라리고 개기면 깡패들한테 다구리 당하거나, 장기라도 털릴 듯해 얌전히 휴대폰만 내려다보았다. 그로써 서열이 확실해졌다.


“친하게 지내자고. 겸사겸사.”

“굳이 그럴 필요 없잖아요.”

“왜. 오빠가 맘에 안 들어?”

“…….”

“이상하네. 그럴 리가 없는데.”


남자가 자신의 올림머리를 정갈하게 손질한다. 미려하게 빠진 콧대를 과시하는 것이었다.

미친놈이다. 눈은 그대로고, 입만 웃는 사악한 미소가 남자가 또라이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대가리 똑바로 박힌 정상인은 저렇게 웃을 수가 없다.

은재이도 한따까리하는 미친년에 또라이라 맨날 저렇게 웃는다. 저건 사이코패스다. 마치 거울 속의 은재이를 보고 있는 듯했다. 소름 끼쳤다.

동족 의식을 풍기고 있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늘 처음 만난 새오빠라는 작자가.

은재이는 좆된 것이다.


***


삶과 죽음,

흑과 백,

음과 양.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화를 이루는 것들 사이에서 사랑을 열망하는 섹스 중독자들의 일대기.

목숨을 건 처절한 배틀 연애.

그 끝은 어디인가.


색정증(色情症, Erot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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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kim
August 16, 2023
2권 5권이 빠져 있어요. ㅠㅠ 확인해주시고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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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저자 - 혜율


안녕하세요, 변태입니다.

매일 치사량의 카페인과 니코틴으로 정력을 끌어올리는 중입니다.

초록병도 좋아합니다.

독자님들도 정력 충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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