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무형의 마음엔 아직도 단단히 박혀 있는 가시, 가린이 있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절대 무형을 열 수 없다. 가린과 헤어진 순간, 그녀를 다른 남자에게 보내준 순간 인간 정무형은 완전히 죽었다. 하지만 무형은 스스로만 그러하다 할 뿐, 여자들에게도 그가 죽은 시체마냥 보일쏘냐? 흙 속에 감추어진 절세의 꽃미남을 알아보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가진 래인. 무형을 바라보며 지금 마음속으로 를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사냥감에게 너무 노골적인 관심을 보이면 눈치 빠른 사냥감은 멀리 도망가는 법. 약아 빠진 래인은 입가에 흘러내리는 침을 서둘러 지웠다. ‘오홋! 새로운 뉴 페이스 절세미남! 넌 이제 나에게 찍힌 거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