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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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 치국평천하는, 개뿔. 무림을 구한 영웅이면 어쩌라고? 나는 영웅이 아닌 그저 한 가족의 가장이면 족하다고. “바꾸고 싶나?” “마왕 주제에 뭐래.” “돌아갈 수 있다면?” “영혼을 팔겠다. 됐냐.” “─그 말 잊지 마라.” 그리고 돌아왔다. 더는 후회하며 살지 않는다. 나는 내 가족을 위해 산다. 방해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내 약속은?” “병신.” 인생이 원래 그런 거 아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