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강한데, 훨씬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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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번지점프하고.

유성과 헤딩하고.

전생이 불현듯 떠오르고.

차원 이동을 하고.

외계인에게 납치당해 실험당하고.

개떡같이 살다 회귀하고.

이렇게 매우 그럴듯한 개연성(?)이 있어서 강해지곤 한다.

그런데 난 아무 이유 없이 그냥 강하다. 강하게 태어났다.

소설을 써도 이렇게 쓰면 욕먹지만 어쩌겠어.

타고난 운명인걸.

힘껏 치면 사망.

적당히 쳐도 사망.

톡 쳐도 사망.

그런데 유리잔처럼 연약한 세상이 변했다.

격변의 세상이 오면서 헬게이트가 열리고 인간은 초인이 되었다.

이제 다들 초인이니 적당히 해도 안 죽겠지. 그렇다고 안 죽이진 않겠지만.

사실 식초제근을 신봉한다.

엥!

더 강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