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불륜 #바람둥이 #원나잇 #달달물 #씬중심

#절륜남 #능력남 #직진남 #유혹남 #존댓말남 #평범녀 #순진녀 #소심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민. 상당히 잘 사는 집안이 시댁에서는 수민의 임신을 종용하지만, 그녀의 임신은 쉽지 않다.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은 수민. 결국 문제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었음이 드러나고, 부부는 정자 기증을 받아 인공 수정으로 아이를 갖기로 계획한다. 수민은 정자를 기증해 줄 남자를 찾아 나서는데, 좋은 직업에 훤칠한 외모를 가진 현호가 기증 후보자로 나타난다. 그런데 수민에게 특이한 제안을 하는 현호. 임신을 빨리 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수민은 현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단 둘만의 만남을 가진다.

순진하게 살다가 결혼을 하고, 임신 독촉을 받는 새신부.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왕자님 같은 남자. 불임 치료를 위해 선택한 방법이 두 사람에게는 잊지 못할 열락을 경험하게 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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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2.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7쪽)

<미리 보기>

화장실에서 나온 수민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민의 시선은 조금 전 약국에서 사온 임신 테스트기에 고정되어 있었다. 약 1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속으로 제발 두 줄이 뜨기를 간절히 빌었지만 속절없이 임신테스트기에는 빨간 선 한 줄만이 떴다.

'어떡해. 실패했나 봐. 여섯 달을 기다려서 겨우 시술을 받았는데.......'

수민은 낙담한 표정으로 식탁 위에 놓인 흑마늘 세트를 바라보았다. 시어머니인 박진숙 여사가 놓고 간 것이었다.

<이걸 꾸준히 먹으면 아기가 잘 들어선다더구나. 비싼 거니까 빠뜨리지 말고 매일 챙겨 먹어라. 우리집이 손이 귀한 건 알지? 요즘 젊은 애들이 둘만의 생활을 즐긴다고 아기를 늦게 가진다고 하던데 우리집에선 어림도 없다. 올해 넘기기 전에 무조건 손주 본다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 너도 노력해야 한다.>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수민은 가슴이 답답해지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문제는 내가 아니라 어머님 아들한테 있다구요! 나한테 그러지 말고 정욱 씨한테 가서 얘기하세요!'

이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겨우 참고 또 참았었다.

이제 겨우 결혼한 지 1년 반. 아직 깨가 쏟아질 신혼인데 마치 씨받이로 들어온 것처럼 거의 매일 임신 소식은 없느냐고 닦달을 당하는 자신의 처지가 수민은 너무나 처량하고 한심하게 느껴졌다. 시간이 갈수록 남편 정욱의 퇴근도 점점 늦어지고 가사도 거의 도와주지 않았다. 시어머니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털어놓아도 손사래를 치며 고개를 돌리기 일쑤였다.

처음부터 남편 정욱이 수민에게 소홀하거나 무심한 것은 아니었다. 주말에는 가사도 곧잘 도와주었고 수민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주었다. 손주를 바라는 시어머니의 닦달을 미안해하면서 뒤에서 위로도 많이 해주었다.

6개월 전, 결혼 1주년을 맞아 불임 전문 병원에 가보자고 한 것도 정욱이었다. 시어머니의 닦달에도 1년째 아기가 생기지 않자 정욱이 먼저 불임 전문 병원을 찾아 예약을 해둔 것이다. 수민도 뭐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 남편을 따라나섰었다.

검사 결과는 두 사람에게 충격적이었다. 정욱이 무정자증 진단을 받은 것이다. 믿을 수가 없어서 두 번이나 더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의사는 입양할 생각이 아니라면 정자 기증을 받을 것을 권했다. 요즘은 정자 기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많은 불임 부부들이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을 한다는 것이다. 주로 학력 좋고 신체 건강한 대학생으로부터 정자를 기증받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수민이 쉽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에 정욱이 먼저 수민을 설득했다. 안 되는 것을 붙잡고 있지 말고 정자 기증이라도 받아서 아기를 갖자는 것이다. 적어도 태어날 아기의 절반은 수민의 피가 섞여 있을 것이고 수민의 피가 섞인 아기라면 세상에서 가장 예쁠 테니 기꺼이 자신의 아기로 받아들이고 키우겠노라고 다짐했다. 정욱의 그 얘기를 듣고 수민은 그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그녀의 발가락_엘쿠

잘 큰 호랑이_최이서

왕국에서의 해피 라이프_제이제이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키링의 하반신을 돌려라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조약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