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원나잇 #전문직물 #씬중심 #달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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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곳의 학교 선생님인 김 선생. 어느 깊은 밤, 마을에서 안면이 있는 동산댁이 그를 찾아온다. 그리고는 자신의 조카가 있는데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지만, 아이가 없어서 고민이라는 엉뚱한 소리를 한다. 그러면서 김 선생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54쪽)
<미리 보기>
밤이 깊었다. 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6월의 밤이었다. 그믐달의 밝은 빛이 한적한 소도시와 그 한복판에 있는 중학교 관사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관사 앞에 서서 초조한 듯 손을 이리저리 비비는 사람은 이 마을에 시집와서 이십 년 넘게 터를 잡은 동산댁이었다. 동산댁의 남편은 이 마을에 대대로 땅을 부쳐 먹으며 살던 토박이였으나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땅을 모두 날리고 남은 집이라도 지키기 위해 결국 원양어선을 탔다. 보통 여섯 달에 한 번 집에 오는데 1년씩 집을 비울 때도 있었다.
가세가 기울면서 큰 딸은 인근 도시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게 되었고 막내아들은 타지에 장학금을 주는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해서 한 달에 한 번 집에 왔다. 졸지에 혼자 지내게 된 동산댁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나섰다. 덕분에 그녀는 작년부터 마을 사람 서너 명과 함께 중학교에 공공근로를 나가게 되었다. 교감 선생님의 지휘를 받아 학교 조경이나 관리를 돕는 일이었다. 사실상 마을 취약 계층의 생계를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일 뿐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것도 없었다.
관사에 불이 꺼지고 문이 열리며 한 젊은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학교에 근무하는 김 선생이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지 행동이 굼뜬 김 선생을 지켜보는 동산댁은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초조해 보였다. 그렇다고 김 선생을 재촉하거나 다그치지는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아직 한 마디 말도 나누지 않고 있었다.
김 선생이 신발을 신고 마당에 내려서자 동산댁이 몸을 돌려 앞장을 섰다. 김 선생의 걸음이 더뎠기 때문에 두 사람의 거리는 꽤 벌어졌다. 동산댁은 이 마을에 가로등이 없는 게 다행이라고 여기며 담장에 붙어 김 선생이 따라오길 기다렸다가 김 선생이 가까워지면 다시 앞장서 걸었다.
그렇게 김 선생과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드디어 산을 끼고 굽이굽이 뻗은 좁은 농로로 들어섰다. 가까운 곳에서 뻐꾸기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평소 같으면 인적 드문 이 길이 무서울 법도 했지만 지금의 동산댁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것 같아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다. 김 선생이 느린 걸음으로 동산댁에게 가까워지자 그녀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씨내리 얘기는 내가 먼저 꺼냈어요. 처음엔 무턱대고 싫다던 조카가 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니까 솔깃한 것 같더라구요. 나도 김 선생님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았고....... 팔자니 운명이니 하는 말 안 믿었는데....... 어쩌면 조카랑 김 선생님이 전생에 인연이 있었는지도......."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새신부의 불임 치료_조약돌
내 여자친구와 K 선배_조약돌
왕국에서의 해피 라이프_제이제이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키링의 하반신을 돌려라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