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희
녹픽던처럼 다양한 직업 중 하나를 골라서 던전에서 시작하는 건 같은데, 녹픽던은 이상한 던전 시리즈 느낌이고 파토스는 고전 로그 느낌. 동물, 몬스터 시체를 통조림화하거나 생으로 먹어서 배를 채우고, 징그럽게 생긴 몹이 꿈틀거리고, 몬스터를 죽이면 혈흔이 남는 등 자유도가 높고 사실적인 묘사도 많음. 혈흔 묘사를 별로 안 좋아해서 지웠지만 재밌어보임.

jiwon LIM (푸들푸들)
이 게임을 첫 클리어하기까지 몇 십번 죽었는지 모르겠음. 하다가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그만두고, 다시 하고 또 그만두기를 반복한 기간이 근 1년은 될 듯. 그래서 처음 깼을 때 그 진동이 진짜 좋았음. 게다가 보통 게임하면 소리를 끄고 하는데, 이 게임은 소리가 은근히 도움이 됨. 자신이 서있는 층에 어떤 몬스터가 있는지 알 수 있어서. 깨고나니까 느껴진 아쉬운 점이 있음. 후반에 가면 직업의 차이나 종족의 느껴지지가 않음. 최근에 레벨에 따라 최대채력과 마나가 정해지게 했고 그 최대치를 종족별로 차별을 두는 등 노력은 했지만 직업의 경우에는 초반이 지나 중반만 가도 크게 의미가 없어짐. 후반가면 폴리모프 마법 짱짱맨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음. 뭐 넷핵에서도 나타나는 문제라니 어쩔 수 없지만... 이렇다보니 몇 번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면 컨셉플레이가 아닌 이상 손대기가 껄끄러워지게 됨 그게 좀 아쉬움.

Google 사용자
몇 년 전에 클리어했었고, 다시 생각나서 시작했는데 난이도가 대단히 어려워졌다. 분해로 먹는 재료 양도 대폭 줄어든 것 같고, 제작대에 엔트로피라는 개같은 시스템이 추가되서 예전처럼 복제스크롤을 왕창 뽑아서 훈련스크롤이나 레벨업 포션등을 대량 복제해 빠르게 만렙 풀스텟 풀숙련 찍는것도 힘들어졌다. 특히 제작이 빡세지면서 총알수급이 극단적으로 어려워져 총기를 쓰는 클래스는 초중반을 넘기기 더 어려워졌다. 단, 10층 대에서 나오는 도플갱어가 플레이어의 장비와 스탯을 복제하는 것을 이용, 매혹스킬을 걸어서 동료로 만든다음 장비된 복제된 탄을 왕창 뽑아먹고 다시 공격하기로 이하 반복해서 복제탄을 왕창 쌓아둠으로써 해결 할 수 있다. 하지만 총기쓰는 클래스가 매혹을 써먹을 정도면 어느정도 후반이라는거고, 어차피 후반엔 무슨 직업을 선택하던 마법쓰는 게 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