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불가항력: 한뼘 GL 컬렉션 159

강유비

May 2023 · 한뼘 GL 컬렉션 Book 159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백합/GL #동거 #오래된연인 #오해 #달달물 #성장물
#직진녀 #단정녀 #외유내강 #순진녀 #순정녀 #소심녀
운동 강사였던 이나영과 방송작가인 남주희. 운동센터에서 처음 이나영을 본 날, 남주희는 무거운 덤벨을 들며 잔근육을 키운 가녀린 이나영의 등에 매료되어 이나영에게 마음이 갔다. 그리고 둘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한집에 살기로 한다. 이나영은 오로지 남주희를 위해 운동 강사 일도 접고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지내고 있지만, 요즘 특히 남주희가 자신과 마주하는 일을 피하는 것 같다. 언제부터, 왜 무슨 이유로. 묻고 싶지만 무서웠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언젠가 제가 한창 연재에 매진해 있을 때
한 독자님께서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감사해요. 우울한 하루 이걸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쟁이로 살 수 있어 행복한 것 같아요.
모든 독자님 한 분 한 분께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4쪽)
<미리 보기>
"왔어?"
"어어."
"피곤해 보이네?"
"조금."
이나영은 남주희가 벗어든 겉옷을 익숙하게 받아들어 옷걸이에 걸었다. 남주희는 허물 벗듯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은 채 욕실 앞에 던져두고 안으로 들어간다.
시간은 벌써 자정을 훌쩍 넘은 때였다.
이나영이 욕실 문틈 사이에 대고 묻는다.
"밥 먹을 거야?"
"먹고 왔어."
"그럼, 과일이라도 먹을래?"
"응."
그녀의 대답에 이나영의 얼굴에는 화색에 돈다. 그녀는 냉장고 문을 열어 과일들을 꺼낸다.
키위, 포도, 오렌지, 토마토. 색색의 과일들을 손질해 접시 위로 예쁘게 담는 그녀의 모습은, 여느 때와 같이 설레어 보인다.
어느새 욕실에서 나와 실크 소재의 파자마로 옷을 갈아입은 남주희는, 거실 한쪽에 비치해둔 업무용 책상으로 걸어가 노트북을 연다.
"과일 먹는다며."
"응, 먹을 거야."
"여기에 둘까?"
"고마워."
남주희는 이나영에게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무미건조하게 답한다. 그에 이나영은 섭섭한 듯 잠시 두 뺨을 부풀렸다만, 괜스레 어린아이처럼 애정을 조르고 싶지는 않아 안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불을 끄고 이부자리에 누웠지만 왜인지 잠은 오지 않았다. 문을 닫지 않은 탓인지, 남주희가 키보드를 두드릴 때마다 나는 타닥타닥 소리가 고스란히 들려왔다.
보조등 하나만을 켠 채 늦은 시각까지 업무에 열중하는 연인의 모습 일부가, 긴 그림자로 변해 방 한 귀퉁이로 기어들어왔다.
라디오 방송국의 메인 작가로 일하는 남주희가 늦은 시각까지 일하며 원고를 다듬는 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녀가 맡게 된 프로그램 중 하나가 하필이면 심야 시간대로 편성되는 바람에, 그것을 모니터링한다며 새벽까지 깨어있는 것도 부기지수였다.
이나영은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인 제 연인을 위해 내조에 좀 더 집중하고자 직장까지 그만둔 채였건만, 그것이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한 터였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_강유비
존이 불을 지른, 그 후의 일_강유비
인외교합_강유비
몸이 원하는 것_강유비
관상조_강유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