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문방구 1

· 텐북
電子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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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할 말은 다 하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는 한여름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할 사람이 하나 있다.

하얗고 예쁘던 어린 나의 짝꿍.

오래도록 나의 겨울로 남은 서은오.


처음 만나 친구 하자고 손 내민 것은 나.

겨울 방학식에서 몰래 나가자고 꼬드긴 것도 나.

망설이던 너를 혼자 보낸 것도, 나.


재벌가 도련님들 납치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나.

그런 나에게 기회가 왔다. 마음의 빚을 청산할 기회.


“나 방 한 칸만 내어 줘.”

“뻔뻔하네.”

“친구 좋다는 게 뭐야.”

“친구냐, 너하고 내가?”


무작정 매달려 다시 옆자리를 얻었다.

지나치게, 너무 잘 자라 심장 떨리게 하는 은오의 옆에.


“나랑 다시 친구 해 주라.”

“…….”

“이번엔 절대로 너 혼자 안 보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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