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작업하기 쉽지 않은 ‘영어 어원 사전’이 탄생하다
영어에서 자유로운 한국인이 어디 있을까? 토익과 토플 점수가 취업과 생존에 필수적인 스펙이 된 시대,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갓난아이 때부터 영어 교육을 받는 한국인에게 영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영어가 숙명이라면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힘들고 억지로 영어를 배워야 한다면 그 숙명은 얼마나 가혹할까? 그래서 기왕 공부할 거라면 영어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501개로 구성된 『교양 영어 사전 1』과 마찬가지로 이책은 502개 키워드로 구성되어 영어 단어?숙어의 뿌리를 밝히는 에피소드를 풍부하게 실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영어를 즐기고 생각하고 배우는 계기가 된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 언어생활에서 쓰이는 외래어나 외국어를 통해 한국어와 우리의 것에 대한 공부도 더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수백 권이 넘는 관련 서적이 본문에 2,000개가 넘는 주석으로 빼곡히 달려 있으며. 책 뒤쪽에 실려 있는 일반 단행본 한 권에 육박하는 엄청난 부피의 주석으로 심도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방대한 분량의 영어 어원 이야기를 한 권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저 : 강준만
康俊晩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미디어 법과 윤리』, 『흥행의 천재 바넘』,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싸가지 없는 진보』,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한국인과 영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교양영어사전』(전2권), 『강남 좌파』, 『룸살롱 공화국』,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