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남자는 평생 첫사랑을 기억한다. “강아란, 네가 내 첫사랑이야.” 남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아란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따스한 입김이 귓불과 목덜미에서 느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아란의 입술을 선우의 입술이 덮쳤다. (중략) 질퍽한 키스가 한동안 이어지고 난 뒤, 아란의 귓가에 대고 선우가 속삭이듯이 말을 했다. “널 가지고 싶어!” 비록 긴 시간이 지나 만났지만 결코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첫사랑이니까. 그리고 그 예전 선우가 아란을 지켜줬으니까. 그에 대한 보답이었다. 어쩌면 그때 선우에게 줬어야 될 순결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그리워했던 만큼, 그에 대한 보답이었다. 사랑했었던, 그리고 그리워했었던, 사랑하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중략) “우리 다시 시작하자!” 로코라떼의 로맨스 단편 소설 『그 남자의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