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황제의 관을 넘겨줄 동생이 죽어 버리자
후사를 위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남편, 남황후인 노아가 머무는 금월궁에 발을 들인다.
“아이를….”
“아이?”
“아이를 다오.”
노아가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라윤은 눈을 꽉 감았다. 목소리가 발발 떨리는 것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
“그대가 짐의 정후가 아닌가.”
노아가 그녀의 어깨를 잡아 보료 위에 무너뜨렸다.
“다리 벌려. 아이를 달라고 했잖아.”
그러면서 노아가 손가락을 움직였다.
“여기도.”
그가 이번에는 라윤의 아랫배를 짚었다.
“여기도, 나로 가득 채워 놔야 못 잊고 또 찾아올 게 아닌가?”
저자 - 토끼공작
<출간작>
[GL]방탕한 후작의 밤. 용공작의 아내. 호백작의 공주님. 어린 왕은 성장한다. 훔쳐 낸 하룻밤. 정을 통하다. 음양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