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미래

· 해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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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본위제는 끝났는가? 금은 낡은 유물인가?

그렇다면 중국은 왜 수천 톤의 금을 사들였는가?


금본위제라는 단어는 역사책에나 나오는 낡은 것으로 읽힌다. 브레턴우즈 체제가 끝나고 금은 국제통화시스템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것 같다. 평범한 투자자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금은 그저 서랍 속 금반지나, 금값 차트의 숫자일 뿐이다. 잘해봐야 ‘안전 자산’의 하나다. 금에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금에는 여전히 막대한 힘이 있다. 금본위제가 끝났음에도 미국은 8,000톤이 넘는 금을 보유하고 있다. 금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왜 이렇게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을까? 단순한 보험일까? IMF는 왜 3,000톤의 금을 갖고 있을까? 중국은 왜 은밀히 수천 톤의 금을 사들이고 있을까?


중국의 사례를 보면 명확하다. 중국은 불과 7년 사이에 3,0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했는데, 이는 전 세계의 공식적인 금 가운데 거의 10퍼센트에 해당한다. 금이 급격하게 중국 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중국은 국제통화시스템이 붕괴하고 세계가 판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 올 때 포커판의 제일 상석을 차지할 수 있는 금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 영국 같은 금-GDP 비율이 낮은 국가들은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진 벽 쪽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런 금 약소국들은 세계적 규모의 통화 재편기에 구경꾼이 될 수밖에 없고, 미국과 유럽, 러시아와 중국이 만들어낼 시스템 속에서 밀려나지 않으려고 자기네끼리 경쟁할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미국-독일-러시아-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통화시스템을 IMF가 관리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금 강대국들은 이미 그런 결과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번 패닉을 대비하라

그때가 되면 얼마를 쳐준들 살 수 없을 것이다!


개인 투자자에게 금은 어떤 의미일까? 2020년의 금값은 코로나 정국과 함께 올랐고, 백신 개발 뉴스가 뜨자 떨어졌다. 그러면 언제 금을 사야 하는가? 위기가 올 때 사서, 호황일 때 팔면 될까?


이 책은 내일의 금값을 예측하지 않는다. 살 때와 팔 때를 말해주지도 않는다. 그저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투자하고, 느긋이 관망하라”고 조언한다.


금값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침체가 시작되면 큰손들이 시중에 나온 금을 모조리 휩쓸 것이라는 사실이다. 기관, 중앙은행, 헤지펀드, 그리고 제련업체와 연결된 고객들이 모든 금을 차지할 것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소액투자자들은 금을 구할 방법이 없다. 각 지역의 중개인들은 재고가 소진되어 주문이 밀리고 조폐국은 아예 더 이상의 주문을 받지 않는다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 매일 온스당 100달러 이상, 매주 1,000달러 이상 오를 것이다. 금은 우리에게서 점점 더 멀어진다. 사고 싶어도 살 길이 없다. 전형적인 패닉바잉의 모습이다. 이때가 되면 지폐를 다발로 싸 들고 가도 금을 살 수 없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핵전쟁을 대비해 통조림을 사두어라’ 같은 디스토피아적 미래 예측과는 다르다. 금은 통조림이 아니다. 쟁여둔 통조림은 잘해야 반찬이지만, 금은 세상이 망하든 망하지 않든 금이다. 언제나 금인 것이 금의 특징이다.


이 책은 이렇게 주장한다. 금이 곧 돈이다. 금에 기반한 화폐제도는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다. 금 본위제도가 시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금을 구매함으로써 개별 차원의 금 본위제도를 추구해야 한다.


금의 미래를 보면 10년 뒤 내 자산이 보인다


이 책은 《금의 귀환》이라는 제하의 책을 새롭게 번역해 오역을 바로잡고, 경제 용어에 익숙지 않아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문장을 다듬었다.

오늘날의 투자자들은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게임의 법칙은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소용돌이가 시작될 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야 자신의 자산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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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오늘날 머니게임의 핵심인 금에 대해 명료하고 독보적인 주장을 담아냈다. 금의 가치와 역할을 소개한 가장 중요한 책.”

- 노미 프린스, 전 골드만삭스 전무이사


“세계 주요국들이 금을 미래의 핵심 화폐로 취급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담겨 있다.”

- 〈포브스〉


“통화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유일하게 살아남을 것은 금이다. 꼭 읽어야 할 책!”

- 데이비드 스톡맨,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

평점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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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제임스 리카즈(James Rickards)

8개국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커런시 워Currency Wars》의 저자. 금융 뉴스레터 Strategic Intelligence의 편집자이자 피지컬골드펀드Physical Gold Fund의 자문위원이다.

미국 국방부와 정보공동체(IC)의 국제경제와 금융위협 분야 자문을 맡았으며, 미국 국방부가 진행한 세계 최초의 금융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의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BBC, CNN, CNBC, 블룸버그, 폭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경제 전문 방송에 출연했으며, 존스홉킨스대학 등에서 강의했다.

트위터 @JamesGRickards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UFV에서 영어를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인페르노》·《오리진》, 존 그리샴의 《속죄나무》·《잿빛 음모》·《소송사냥꾼》, 라이언 홀리데이의 《돌파력》, 프레드 프로벤자의 《영양의 비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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