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쳐도 아주 단단히 미쳐버렸구나. 미쳐도 더럽게 미쳐 버렸어. 하필 여동생에게 발정하다니. 그 애가 곱디고운 계집아이라 해도 금수만도 못하게 이렇게 좆을 세우다니…….’
그리 저 자신을 꾸짖어가면서도 석완은 제 아래 걸친 것을 다 벗어버리고 검붉은 사내의 대물, 그 굵직한 것을 부여잡았다. 당장 두 불알 가득한 씨물을 왈칵왈칵 토정하고팠다.
점점 거칠게 제 음경을 마구잡이로 마찰해대며 기어이 희뿌윰한 좆물을 울컥울컥 싸지를 때까지 자위에 몰입했다.
머릿속에, 마음속에는 온통 옥연의 미색과 자태가 가득 찼다.
그 후 그것은 그의 비밀이자,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다.
아득한 밤, 배덕한 밤, 욕망에 묻힌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