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과 의사의 은밀한 성적 체험기.... 이런 이야기를 지면에 쓰면 동료 의사들로부터 욕을 먹겠지만, 사실 나 자신이 신경정신과 의사라는 직위를 가진덕에 여자들의 은밀한 성적 고백담을 수없이 듣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의 작은 진료실에서는 마치 야설이라도 되는 듯한 노골적인 성관계 묘사가 넘쳐났다. 그녀들은 나를 신부라도 되는 듯이 여기며 고민을 토로했겠지만, 나의 내면에는 남과 다를 바 없는 욕구가 꿈틀거리고 있기에, 그런 고백을 듣는 날이면 어김없이 여자를 사서 황소처럼 씩씩거리며 욕망을 분출 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