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바람이 불므로써 바람의 정체를 알 수 있고 생물과 무생물이 낳고 변화하고 죽으므로써 시간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우주 만물은 시간에 이끌려 흘러가고 바람은 시간을 알리는 매체가 되어 지구상의 모든 사물을 어루만지고 있다.
어루만져지는 사물들은 바람에게서 그 이름을 받기도 하고, 그 의미를 따 오기도 한다.
이러한 바람을 테마로 하여 55편의 시를 한 데 묶었다.
― <머리말>
■ 김규화
△《현대문학》으로 등단(1966)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월간 《시문학》 발행인
△좋은시문학회, 하이퍼시클럽, 한국시문학아카데미 회원. 기픈시문학회 동인
△시집 『이상한 기도』 『노래내기』 『관념여행』 『평균 서정』 외 다수
△시선집 『초록 징검다리』 『서정시편』
△영시집 『Our Encounter』(Homa & Sekey Books)
△불어시집 『Notre Recontre』(Sombres R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