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강압적인 플레이, 자극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재민은 액막이로 태어났다. 은성의 나쁜 몸을 정화시키는 것이 재민의 역할이었다. 은성의 집안이 재민의 가족과 삶의 희망을 몽땅 잡아먹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재민은 완벽한 복수를 계획한다. 은성의 모든 것을 뺏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은성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재민 자신이라면...? 재민은 은성에게서 도망치기로 한다. 은성은 제물로 태어났다. 은성과 의식을 치르면 상대의 액운이 사라진다고 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아버지가 지정한 사람에게 몸을 주며 제물의 역할을 해야 했다. 항상 괴로웠다. 모두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재민만은 아니었다. 재민만은 언제나 은성 옆에서 살아 숨쉬길 바랐다. 은성이 원하는 것은 재민 뿐이었다. 그런데 재민이 은성에게서 도망치려고 한다. 얽히고설킨 운명 때문에 시작된 애절한 복수극. *이 작품의 내용은 모두 픽션입니다. 실재하는 인물, 명칭, 사건 등과 관련 없습니다. 재미를 위한 비현실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 중] 재민은 자꾸 몸이 동하는 자신을 죽도록 때리고 싶었다. 하얗고 가는 팔다리를 파고드는 줄, 허공을 향해 들려있는 동그란 엉덩이, 그 아래에서 까딱거리는 핑크빛 성기, 털이라고는 한오라기도 없는 깨끗한 다리 사이, 그 뒤로 쭉 이어지는 길고 예쁜 다리와 붉은 뒤꿈치까지. 항상 기괴하게 보였던 텅 빈 눈동자에는 처음으로 무언가 가득 차 있었다. 불안함, 치욕스러움, 두려움, 그리고 아주 약간의 기대였다. 좆같았다. 정말 최악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은성이 예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