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파이널 랩(Final Lap)

· 프린스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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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랩(Final Lap) part 1.〉 올해로 2년 째 동거중인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현시영과 전도유망한 카레이서 윤기준. 기준은 짝사랑하는 시영에게 고백하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자 하고, 시영은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야속하기만 하다. 기준은 그런 그의 마음을 알면서도 반드시 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기준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최종 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터지고 마는데…. 과연, 기적은 일어날까? * “우승하면 당신 소원 하나 들어줄 테니까.” 시영이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요염할 정도로 매력적이면서 환한 미소. “날 위해 우승해 봐. 윤기준 씨.” 기준은 씨익 웃었다. “약속 지켜.” *** 〈파이널 랩Final Lap. part 2〉 최종 라운드의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회복하는 데 성공한 기준. 시영과도 마음이 통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기준은 그 때의 사고로 인해 심각한 PTSD를 앓게 된다. 핸들을 잡을 때마다 느끼는 심각한 공포에 기준은 절망하고, 시영은 그런 기준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 달라 애원한다. 이렇게 괴로워하기만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면서. 하지만 기준은 좀처럼 자신의 가치를 찾지 못하고 두 사람의 사이는 삐걱거리기만 한다. 현시영과 윤기준, 두 사람의 앞날은 과연? * “두려우면 두려워해. 무서우면 무서워하라고. 가치를 찾고 싶으면 당신이 찾아. 하지만 다른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찾다 지쳐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시영의 얼굴이 기준의 눈앞에 있었다. “내가 있어줄 테니까. 당신에게, 내가 있어줄 테니까.” 시영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기준을 바라보았다. 그 미소가, 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던 미소가 불안함을 씻어주며 가슴 속을 메워간다.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달려와. 못 달리겠다고, 못하겠다고 울면서 내게로 달려와.” “……시영아…….” “당신의 가치는, 내가 정해줄 테니까.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줬듯이.” 아아, 널 만나지 못했으면 어떡했을까. 그 날 모퉁이를 돌아 부딪친 사람이 네가 아니었다면 어떡했을까. 그 날, 내 인생으로 뛰어 들어온 이가 네가 아니었다면, 찰나의 어긋남으로 너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세상에 그것보다, 너를 만나지 못한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이 있을까? 기준의 가슴 안에 충만함이 가득 차올랐다. 시영과 함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만족감은, 골을 향해 달려가는 그것과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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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싶은 1인. ...아니면 은수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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