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 문학과지성 시인선 302

·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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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30년을 훌쩍 넘긴 시인 김명인의 여덟번째 시집.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1973)한 지 어느덧 서른두 해째를 맞고 있는 김명인은 첫 시집 『동두천』(1979)을 상자한 이후 평균 3년에서 5년의 간격을 두고 꾸준히 시집을 발표해왔다. 김명인은 잘 알려진 대로, 주관적 감정을 토로하는 시인이 아니다. 세심하게 시어를 운용하여 작품의 결을 직조해가는 시인이다. 다시 말해, 내밀하고 정제된 언어로 물결따라 이어지는 사색의 항로를 그리고 있다. 때문에 그의 시어는 힘찬 기운을 품고 있으면서도 허무와 극복이란 감정의 극단 그 중간쯤에 자리잡고서 생의 상처, 세상사의 애환을 있는 그대로 옮기되 삶의 진실을 탐색하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김명인의 시가 하나의 사물, 한곳의 장소에 붙박이기보다 길 위 혹은 어느 강가와 바닷가를 떠도는 편을 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About the author

저 : 김명인 1946년 경북 울진 후포에서 태어나 1969년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이후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미국 유타 주 브리검 영 대학과 러시아 연해주 소재 극동국립종합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지냈으며 경기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시집 『동두천東豆川』(1979) 『머나먼 곳 스와니』(1988) 『물 건너는 사람』(1992) 『푸른 강아지와 놀다』(1994) 『바닷가의 장례』(1997) 『길의 침묵』(1999) 『바다의 아코디언』(2002) 『파문』(2005) 『꽃차례』(2009) 등이 있으며 소월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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