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연애라니.’
“가장 음험하고 소름 돋는 연애가 되겠죠. 하지만 당신 얼굴만큼은 정말 달콤하니까.”
모든 것을 끝내려 했던 레인, 그 마지막 순간에 거짓말처럼 그가 나타났다. 야생 그대로의 들짐승 같은 남자, 시리아의 늑대라 불리는 남자, 가브리엘. 그의 영역에 발을 들이기로 했다.
창공을 닮은 그의 푸른 눈동자 때문에…….
자신의 안에 살고 있는 괴물과 똑같은 것이 그의 안에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가 했던 것처럼 숨을 불어넣으며 귓불을 입술로 잡아당겼다.
“느껴져요?”
“날 또 세울 셈이에요?”
가브리엘이 웃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이런 식으로 귓가를 자극하면 소름이 돋고 불쾌해요. 그걸 알란 말이에요.”
“보통 성감대라고 하지 않나요? 불쾌할 리가.”
“난 아니에요.”
“한 번 더 해줘요. 이번엔 확실히 레인이 말한 불쾌감을 느껴보도록 할게요.”
김신형
필명은 하현달.
▣ 출간작
바람의 용
청호(靑虎)
스타와 여배우
월광(月狂), 달에 미치다
흑호(黑虎)
류(流)
블랙 레이디
독재
나미브 : 아무것도 없다
아홉 번째 하늘
시리아의 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