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많은 여고생 은수. 하지만 그녀 앞에 놓인 현실은 힘겹기만 하다. 그때 은수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주는 그 남자, 강혁. 서울중앙 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강혁과 이제 막 어른이 된 은수. 그 사이의 간격은 강혁에게 큰 걸림돌이 되지만, 은혁은 그에게 말한다. 사랑한다고.
“그냥……. 아저씨가 보고 싶어서요.”
그를 보았다.
‘나 좀 봐 주세요. 아저씨, 혼자가 된 기분이에요. 아주 철저히. 나 지금 너무너무 마음이 춥고 외롭고 그래요. 가슴이 시려요. 누군가를 떠올려 봤는데……, 아저씨 얼굴밖에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왔어요. 아저씰 보면 왠지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래서…….’
“가라!”
“아저씨……!”
밤하늘에 걸린 달빛처럼 서늘한 그의 표정이었다. 갑자기 싸늘한 바람이 은수의 몸을 회오리처럼 감겨들었다. 그 차가운 공기에 은수는 으슬으슬 오한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피곤하다. 너 같은 꼬맹이랑 한가하게 입씨름이나 하고 있을 기분 아냐.”
김채하
분명 당시는 최선을 다했다하고 여긴 글인데,
항상 뒤돌아보면 왜 이렇게 아쉽고, 민망하고, 후회가 밀려오는지……,
가끔 괴로워 자학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이야기,
언젠가 시간이 지난 뒤 펼쳐들었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 남는 글을 쓰기 위해 몸부림 중입니다.
▣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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