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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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에는 강제 징용되어 만주에서 착취를 당하고, 해방 이후에는 소련군의 포로가 되어 시베리아에 억류되어 수년 간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한국전쟁 당시 총알 세례를 받고, 남측으로 귀환한 후 냉전 시기에는 소련체험의 낙인으로 인해 엄격한 심문에 시달리며 살아간 이들. 이보다 더 고통스럽고 한스런 삶이 있을까? 이 책은 한국의 비극적인 역사를 온 몸으로 체험하며 살아간 시베리아 억류자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준다. 해방 전후의 역사에 대해서도 밝혀지고, 일본군 성노예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높아졌지만 시베리아 억류자들은 철저하게 잊혀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역사에서 지워져 있는 이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치밀한 구성으로 복원하여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들의 삶이야기 속에는 해방 전후 시기 남북한과 소련, 일본의 대외 관계가 그대로 담겨 있어, 시베리아 억류자들의 역사를 추적함으로 현대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bout the author

저 : 김효순 金孝淳 1974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동양통신〉, 〈경향신문〉을 거쳐 〈한겨레〉 창간에 관여해 도쿄 특파원, 편집국장, 편집인을 지냈다. 2007년부터 현장으로 돌아가 대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포럼 진실과 정의’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일 관계, 동아시아의 평화, 화해, 시민운동 등을 테마로 글을 쓰고 역사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무엇보다도 지리산과 가수 밥 말리, 임희숙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가까운 나라 모르는 나라』,『나는 일본국 인민군 국군이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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