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로 본 인천

·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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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의 생김새가 궁금했다. 평지에서 바라보던 거리나 동네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모습일까. 그 래서 올라갔다. 고층 아파트나 상가 건물의 옥상 심지어 교회 종탑에 올라 인천을 굽어보았다. 책의 제목처럼 살짝 까치발만 들어도 풍경은 달리 보인다. 이 책은 시민들을 대신해서 까치발을 들어서 본 우리 인천의 모습을 담아냈다. 1부 ‘살금살금 옥상에서 본 인천’은 <굿모닝인천> 2015년 한 해 동안 매월 연재했던 것을 보강, 재구성한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라도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도시만큼 아름답게 만들지는 못한다. 집, 학교, 언덕, 시 장, 개천, 공원, 빌딩, 호수, 운동장 등을 품고 있는 한 도시의 터의 무늬는 그 자체가 멋진 작품이다. 높이 가 시선을 찾아 주었다. 올라가서 보니 인천인의 삶의 패총들이 곳곳에 쌓여 있고 인생의 크고 작은 옹이 들이 여기저기 박혀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구불구불, 옹기종기, 다닥다닥, 아슬아슬 등 잊힌 단어 들이 불현듯 떠올랐다. 내려다보니 여러 동네에 아직도 사람의 길이 살아 있었다. 우리 집 문 앞에서 시작된 길은 점점 굵어져 행 길이 되었고 좀 더 뻗어 나가서 차도가 되었다. 결론은, 인천의 선은 여전히 고왔다. 바디라인, 스카이라 인 모두 아름답다. 

2부 ‘드론 찰칵, 하늘에서 본 인천’은 무인항공기의 눈을 빌렸다. 드론이 인천 하늘을 날았다. 수도국산 비탈진 산동네와 꼬부랑이 돼 버린 십정동 골목을 한눈에 훤히 내려다보았다. 만석부두와 북성포구 등 인 천의 체취가 물씬 풍기던 바닷가의 쪼그라든 풍경에 애처롭게 눈을 맞췄다. 소래포구에서 갈매기 떼와 공 중에서 깜짝 조우했고 자유공원 맥아더장군의 머리 위를 ‘불경스럽게’ 선회했다. 송도와 청라 등 새 땅에 솟은 높은 빌딩 사이를 비행하며 국제도시의 자태를 풀샷으로 담아냈다. 문학산, 계양산 등 인천의 울퉁불퉁한 근육을 감상한 후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 아라뱃길 위를 날면서 저무는 하루 해와 잠시 이별했다. 결론은, 인천은 하늘 아래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모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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