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아름이 준후의 입술에 대고 그렇게 중얼거린 뒤 입술을 떼어내려 할 때였다. 갑자기 우석의 두 손바닥이 아름의 두 뺨을 감싸 쥐었다. 아름은 놀라서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러자 우석의 입술이 아름의 윗입술을 살며시 물었다. 그 입술은 점점 더 과감하게 아름의 입술을 핥고 깨물기 시작했다. 아름은 갑작스런 우석의 키스에 정신이 혼미했다. ------------------------------------------------------------ 우석을 인터뷰하기 위해 아름은 나폴리까지 따라가게 되고, 키스가 부른 하룻밤 사랑, 두 사람의 은밀한 스캔들이 시작된다. “난 그냥…… 이쯤에서 서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 사랑하고 싶지만 떠나야 된다. 이 남자를 위해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에는 내 안에 아름 씨가 차지한 공간이 너무 커.” 절대로 떠나면 안 돼. 이제야 내 마음을 알았는데. “고백 하나 해도 돼? 아름 씨가 처음이었어.” 어떻게 얻은 행복인데……, 27년 만에 맛 본 생애 가장 짜릿한 쾌감이었다. 살짝 떨어졌던 그의 입술이 다시 아름의 입술에 다가왔다. 남현서의 로맨스 장편 소설 『은밀한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