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던 그 날(외전합본)

·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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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널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네가 내 사랑을 그따위로 짓밟고 이용할 권리, 너에게 없어. 네가 나한테 모든 걸 밝히고 당당했다고 해도, 상처를 안 받는 거 아니야.”

 

 

김하연에게 서정우는 언제나 첫 번째였는데, 그는 그렇지 않았다. 알면서도 시작했던 사랑, 둘이 있어도 셋이였던 그 관계를 지칠 대로 지친 하연은 끊어내기로 결심한다.

5년간 언제나 저를 기다려주고 받아주던 하연이기에 이번에도 그저 투정이거니 했던 정우는, 저를 밀어내는 하연의 모습이 무섭고 낯설고 두렵다. 그제야 하연에 대한 제 마음을 깨달은 그이지만, 이미 그는 5년이란 시간을 허비해버렸는데…….

 

 

“어쩐 일이야?”

“보고 싶어서. 넌 내가 보고 싶지 않았어?”

“우리 이제 그럴 사이 아니잖아.”

“너 나 사랑하잖아.”

“그래서?”

“그래서라니. 난…….”

“잘 들어. 난 이제 싫어. 아직 내가 미련이 남아 있다 해도 그건 내 몫이야. 너와 나눠 질 몫이 아니라.”

著者について

 민희서

 

그린나래(http://cafe.naver.com/greenarae2014)에 은둔 중.

 

▣ 출간작

 

당신은 나의 주인

가면 쓴 왕자와 칼 든 마녀

바람둥이 순정

악랄한 남자

너와 헤어지던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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