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강지헌 그리고 신록, 그들 나름대로 심각한 삼각관계,
그리고 개성 만점의 미소년 하숙생 7인, 노다지 하숙집에서 펼치는 명랑청춘하숙집시트콤로맨스!
바람 잘 날 없는 노다지 하숙집의 요절복통 ‘고양이’ 쟁탈전!
지헌이 먼저 내 팔을 탁 낚아챘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내 얼굴을 부여잡고 입을 맞추었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나는 놀랄 틈도 없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어서 그가 지금 내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도 파악이 안 됐다. 문어 빨판처럼 깊이 빨아들이는 입술을 느끼며 그제야 멍해졌던 머리가 점차 또렷이 되살아났다.
뭐, 뭐냐, 이 자식? 나한테 지금 키, 키스를……, 허걱!
강지헌을 억세게 밀쳐내며 나는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너 미쳤어?”
이조영
글을 사랑하고,
글에 미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글쟁이.
늘 영화처럼 선명하고 함축적인 메시지가 있는 소설을 쓰고자 노력한다.
[시누대 숲에 가면 바람이 보인다]
[학교를 접수하라!]
[잠비] 외 출간.
[어젯밤, 별이 그리 반짝이더니] 퇴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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