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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역모에 휘말려 사랑하던 오라비를 잃고 하루아침에 천민이 되어버린 여인, 영지. 고초를 겪은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사내로 위장하여 춘화가의 길을 걷던 그녀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이가 나타나는데……. “지금 나의 사랑하는 백성, 영소작가를……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그 열릴 듯 말듯 한 안타까운 맘결에 대고 열렬히 꼬시는 중이잖아.” 도성안의 온갖 낯부끄러운 소문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는 젊은 종친, 이혜. 은밀히 도모하는 대업을 위해 한량으로 위장하여 음서를 짓던 그에게로 방사 질환에 걸린 맹랑한 동업자 녀석이 자꾸만 스며드는데……. “단언컨대 저는 월산군 마마께서 그런 조롱거리로 저를 삼으셨음이 불쾌 하옵고, 더욱이 같은 사내가 제게 그런 장난질을 쳤다는 것이 노여우며, 마마께서 남색을 하시는 듯 여겨지어 심히 고민이 되오니. 바라옵건대 개인의 성적인 취향은 자유이나, 마마의 남색기질에 제가 동조하기를 바라지는 말아 주십시오.” 서로에게는 말 못할 비밀을 품은 채, 동업의 길을 걷게 된 혜와 영지. 함께 하면 할수록 깊어지는 연모의 감정과 서서히 드러나는 비밀, 그리고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두 사람은 과연 하나로 이어진 마음을 변치 않고 영원히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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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석류알갱) 작가공동블로그 Noble RED(http://redteapomegranate.tistory.com) ▣ 출간작 해토머리 약손 녹월춘화야담 1,2권 마귀-죄의 꽃 환향 밤에 피는 꽃 트랭퀼라이저 륜의 반려 뫼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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