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남매는 교단에 붙잡혔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397

· 한뼘 로맨스 컬렉션 Book 397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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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양풍 #판타지 #금단의관계 #원나잇 #오해 #소유욕/질투 #감금 #하드코어 #씬중심

#순진녀 #순정녀 #외유내강녀 #능력녀 #직진남 #계략남 #순정남

신성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 교단으로 끌려와 성녀가 된 루스티카. 교단에서 같이 살면서 그녀를 돌보던 오빠, 플로스가 대담한 제안을 한다. 그녀가 순결을 잃으면, 신성력이 사라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이다. 그리고 그 제안에 응해, 그리고 약간은 강제적으로 순결을 잃게된 루스티카. 그러나 그녀의 신성력을 멀쩡히 유지되고, 오히려 역효과에 가까운 사실이 드러난다.

모든 사람들의 떠받듦을 받고 있지만, 강제적으로 성녀 역할을 하는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오빠가 만든 기묘한 탈출 계획.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어젯밤의 일이 끔찍할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났으니까.

모른 척 고개를 돌리고 아침 예배를 드리러 가는 내내 루스티카는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정말 신성력이 없어졌을까, 이제 성녀가 아니게 된 것일까.

'그렇다면 내쫓기게 되나?'

지금까지 교단에서 내쫓긴 성녀의 얘기는 들어본 적 없었다. 그러나 그 뒷얘기가 그리 썩 좋지 않을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교단은 그런 곳이니까.

루스티카를 억지로 데려와 성녀의 자리에 앉히고, 멋대로 가둬둔 것처럼, 그녀가 모든 것을 잃었다면 또 어떤 방식으로 잔인하게 굴지 상상조차 가질 않았다.

그녀는 신상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자리잡았다. 평소와 똑같은 말로 예배가 시작됐다. 초조함에 힐끗 뒤를 돌아보니, 플로스가 희미하게 웃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루스티카는 어제와 다름없이 훌륭하게 신성력을 내뿜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거짓말."

그녀는 작게 중얼거렸다. 어제 일은 꿈이 아니었다. 그런 끔찍한 상상을 할 리도 없을뿐더러, 아직도 다리 사이가 뻐근한 느낌이 남아 있었으니까. 무심코 플로스를 돌아보자, 일그러진 남자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가까이 있던 대신관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혼란스러워 보이십니다."

"읏....."

루스티카는 흠칫 놀라 그에게서 한 걸음 멀어졌다. 분명 순결을 잃었다. 심지어 상대는 오빠였다. 그런데 아무런 변화도 생기지 않았다니.

"아, 아무 일도 아니에요."

그녀는 다급히 내뱉고는 예배당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머릿속이 어질어질했다. 플로스와의 일이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집으로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끔찍하기도 했고, 안도하기도 했다.

아침 예배에서 신성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로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았다. 신학서를 읽으면서도 멍하니 책장만 넘겼고, 대신관이나 교황과 대화를 할 때조차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 어느 누구도 루스티카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아니, 사실 따지고 보면 굉장히 사소한 일이었다. 성녀가 더이상 순결하지 않은 것 뿐이었으니까.

'오빠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걸까?'

정말로 죽어야만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인가. 그녀는 하루종일 그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루를 어영부영 보내고 나니 벌써 저녁이었다.

고해성사 시간이 되어, 오빠에게 강제로 범해진 자리에 다시 무릎을 꿇은 루스티카는 신상을 물끄러미 올려다봤다.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 거죠?"

당연히 신의 대답 따윈 없었다. 샛노란 보석이 박힌 눈이 조금 무서웠다. 저 눈앞에서 플로스와 음란한 짓을 벌이지 않았던가.

"용서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뒷말을 내뱉기도 전에 문이 벌컥 열렸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성녀의 고해성사 시간에 무례하게도 문을 박차고 들어오다니.

"무슨 일이에요?"

살짝 날카로워진 목소리로 질문을 던지자, 심각한 표정을 지은 대신관들이 성큼 그녀 앞으로 다가왔다.

"성녀님, 순결하십니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_님도르신

말은 언제나 소녀의 오빠_님도르신

누나와 회사에서 XX_님도르신

아내의 남자_님도르신

오빠와 동생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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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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