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게 깊게 자신있게: 한뼘 로맨스 컬렉션 459

님도르신

Jul 2022 · 한뼘 로맨스 컬렉션 Book 459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초월적존재 #SF #원나잇 #능욕 #씬중심 #코믹개그물
#순진녀 #소심녀 #동정녀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실험하는 것을 즐기는 유인. 어느 날 그가 동생, 유진에게 실험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유진은 오빠의 태도가 믿음이 가지 않아 망설이지만, 유인의 강제에 어쩔 수 없이 실험에 참여한다. 그러나 그 실험의 시작 과정 때문에 그녀는 더욱 불안해진다. 왜냐하면 실험대에 앉자마자 그녀가 족쇄에 묶여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자는 실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도 뭔가 의심스럽다.
여동생을 실험대에 올린 오빠. 그가 뭔가를 조작하자, 투명한 뭔가가 슬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투명한 것이 깊게 자신있게 움직이는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e-mail]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유진아, 잠깐 시간 돼?"
유인의 물음에 유진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인데?"
"이번에 개발한 거, 테스트 좀 해줘."
"뭔데?"
그 말에 남자가 잠시 고민하더니 빙긋 웃었다.
"보면 알아."
"뭐길래 그래? 위험한 건 아니지?"
"내가 너한테 위험한 거 시키겠어?"
"그건 아니지만."
"걱정 마."
유진은 먼저 앞장서는 오빠의 등을 보면서 따라갔다.
'대체 뭐길래 나한테 테스트를 해달라고 하는 거지?'
짐작 가는 것이 없었다. 유인이 온갖 물건을 발명해내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테스트를 해도 자기가 스스로 해 보지, 유진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오빠가 만들어내는 것들은 요상한 것들 뿐이라, 뭔지 짐작도 가질 않았다. 평범하게 실생활에서 쓰는 물건부터, 대체 어디에 쓰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 것까지.
그런 것을 좋아해서 후원해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신기하긴 했다. 세상 쓰잘데기 없는 것을 만들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자, 들어와."
유인이 실험실 문을 열었다. 안쪽은 흰색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한가운데 놓인 의자가 조금 뜬금없이 보이기도 했다.
"뭔지 말이라도 해주면 안 돼?"
"뭔지 모르는 편이 더 재밌잖아."
"나는 재미 없어. 뭔지 모르면 불안하잖아."
"자, 걱정 말고 앉아."
유진은 의자 앞에 멈춰 섰다. 단순히 '앉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닌 듯, 기계 장치가 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진짜 뭔지 말 안 해줄 거야?"
"걱정 말라니까."
"아픈 거 아니지?"
"아니야."
"오빠도 테스트 해본 거 맞아?"
"나? 나는 안 해봤지."
그가 뭐 그런 당연한 것을 묻느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녀는 인상을 찌푸렸다.
"뭐야. 나로 실험하겠다 이거야?"
"남자한테는 못 써서 그래."
"......뭔데 그게."
유인이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꾹 다물었다. 그가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말하면 안 할 거 같으니까 말 안 할래."
"뭐? 그런 게 어디 있어. 안 할래."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형부, 이러지 마세요_님도르신
말은 언제나 소녀의 오빠_님도르신
누나와 회사에서 XX_님도르신
아내의 남자_님도르신
언니의 남편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