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OO버스 #초능력 #오해/착각 #히어로물 #배틀연애 #코믹/개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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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에스퍼의 속성을 지녔지만, 그는 초능력을 소모하고 나면 가이드를 통해서 힘을 충전해야 한다. 그런 에스퍼 중 하나가 유환. 그러나 유환에게는 과도할 정도의 결벽증이 존재하기에, 가이드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결국 나름대로 능력을 인정받는 가이드, 설 조차 그런 유환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자신의 피를 빼내고 그것을 유환이 먹는 방식으로 가이딩을 진행한다. 그러나 흡혁귀에게 당하는 먹잇감처럼 느껴지는 가이딩 과정이 불만스럽기만 한 설. 그러던 중 유환의 생각 없는 소리 한마디에 설의 분노가 폭발한다.
과도한 결벽증 때문에 '정상적' 방법으로는 가이딩이 불가능한 에스퍼와 그를 짜증스럽게 바라보는 가이드. 사랑으로 결벽증도 치료된다는 교훈적인 단편 BL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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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미리 보기>
이대로는 안 된다.
이설은 거울에 비친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차유환의 가이드가 된 지도 벌써 1년. 그동안 두 사람은 나름대로 잘해왔다. 페어로서도 훌륭했고, 활동도 부지런히 했다. 덕분에 이런저런 기사에도 몇 번 실리며 이름도 알렸으니까.
그것이 싫은 것은 아니었다. 본업에 충실하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었으니까.
문제는 가이딩의 방식이랄까.
"하아."
이설은 팔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주삿바늘 자국으로 온통 구멍이 뻥뻥 뚫린 피부를 보고 있으니. 누가 보고 약쟁이라고 오해해도 할 말이 없었다.
어쩌다 이런 상황이 되었나.
"빌어먹을"
이것이 다 차유환의 거지 같은 결벽증 때문이다.
이설은 그를 처음 만났을 때는 떠올렸다. 새하얀 얼굴에 새까만 머리카락. 그리고 조금 신경질적으로 마른 몸을 한 남자는 머뭇거리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 결벽증이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때는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유환이 딱 설의 취향대로 생기기도 했고. 에스퍼로서의 평가도 좋은데다가. 결벽증 하나를 제외하곤 성격적으로도 모난 곳이 없었으니까.
그러나 결벽증은 아주 큰 문제였다. 설의 생각보다도 훨씬 더.
임무가 끝나고 나서 에스퍼와 가이드들이 끈적끈적하게 들러붙어서 가이딩을 하고, 받는 동안. 이설은 겨우 유환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심지어 장갑을 벗고 손을 맞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유환은 당장 죽을 것 같다는 표정을 했다.
심지어 손등까지 소름이 오소소 돋아 있을 정도였으니. 그가 얼마나 참고 있는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으리라.
완전히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벌벌 떨면서 가이딩을 받던 에스퍼는, 겨우 살 만해지면 벌레라도 닿은 양 급하게 떨어져 나갔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지하철 치한 신고는 1577-1234_님도르신
과좆 단속_님도르신
빨기 좋은 임금님_님도르신
거시기에는 귀신이 산다_님도르신
공수집행 방해 중_님도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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