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기억이 되어갈 무렵, 다시 그를 만났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소년에서 남자 사이를 오가던 그는 완전한 남자가 되어 만난 그가 노크했고, 그녀는 허락했다.
미워하고 그리워한 긴 시간의 벽이 무너지는 건 찰나더라…….
“여전히 예쁘구나.”
“가만 보면 이런 말 아무렇지 않게 잘하는 거 알아요? 그동안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대.”
“그러게. 어떻게 참았을까.”
지원의 말에 가볍게 대꾸해준 그가 그녀의 위로 올라왔다.
“그래서 이젠 안 참으려고. 그동안 많이 참았잖아.”
“그런데 왜 손이…….”
얄궂게 미소 지은 도윤의 손이 지원의 가슴을 움켜잡았다.
“이것도 포함이거든.”
고여운
서두르지도 말고, 느긋해하지도 말고.
▣ 종이책 출간작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그와 그녀의 사정
▣ 이북 출간작
벗는 남자
산타걸의 유혹
달콤한 가정부
다시 결혼
아는 오빠가 왜?
이웃집 남자의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