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인생 최초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도착했다. 그런데 커도 너무 크다! 탐내던 남자와의 선물 같은 하룻밤 이야기! 일중독자 우기현 본부장의 모든 생활을 책임져 온 건 유능한 비서 정정원. 그런데 정정원 비서가 남자에게 헤어질 수 없다며 매달리는 장면을 보고 만다!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에! 내 여자(비서)를 비참하게 둘 수 없어! 우기현이 나섰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본부장님을 주실 수 있어요?” 선물을 핑계로 정원이 기현을 유혹해 온다. “본부장님, 발기했어요.” 신제품을 개발한 연구원처럼, 산삼을 찾은 심마니처럼 그녀의 목소리는 기쁨에 떨렸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발기하는 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 그녀의 입에서 나온 적나라한 단어가 그를 흔들었다. ‘씨발, 저 입으로 ‘발기’라니.’ 불룩 더 힘이 들어갔다. 이렇게 야해 빠지고 발랑 까진 여자인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