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금평고에서 소문난 양아치 주성현. 어느 날 내기에서 진 벌칙으로 반장 서연우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 “야, 그 뭐냐. 얼굴 펴라, 응? 어차피 거절할 거 알고 온 거니까 편하게 있어도 돼. 안 죽여, 인마.” “바로 대답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냥....... 조금 당황해서 그랬어. 설마 네 마음도 나랑 같을 줄은 몰랐거든. 절대 네가 싫어서 그랬던 건 아냐.”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던 장난 고백을 아주 흔쾌히 받아 주는 서연우. 성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얼떨결에 서연우와 사귀는 척을 하게 된다. “좋아서, 는 뭐가 좋아서야, 인마. 넌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 그렇게 해 줘?” “글쎄, 모르겠는데. 이렇게 누굴 좋아해 본 건 네가 처음이라서.” 성현은 연우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왠지 연우의 얼굴을 볼 때마다 말을 꺼내기 힘들어 우물쭈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