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에 온 영준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옆집, 윗집, 앞집을 찾아 다니며 부모님을 찾는다. 그렇게 해서 영준은 여우 부부, 곰 가족, 개 가족, 새 부부, 두더지 할아버지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저자 소개>
여행을 동경하고, 글 잘 쓰는 작가님을 동경하고, 저작권 받는 모든 사람을 동경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동경만 할 수 없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글을 쓰고, 쓰고 또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작권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3 (추정치)
<추천평>
"아이의 세상 속에는 사람과 동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 아파트 안에서 부모님을 찾으며, 여러 가족들의 집안을 엿보게 된 아이의 작은 모험담."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미리 보기>
"엄마! 나 왔어. 엄마! 엄마!"
영준이 어린이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를 찾았다. 항상 거실에서, 부엌에서, 안방에서, 영준이 부르면
"응. 아들 잘 다녀왔어!"
하고 맞이해 주는 엄마였다. 영준은 화장실, 안방, 작은 방을 모두 가보았지만, 엄마는 보이지 않았다. 영준이는 거실에 가방을 내팽개치고 밖으로 나갔다. 옆집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소리가 울렸고 "철커덕" 하고 문이 열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붉은 털을 가진 여우 아주머니가 나왔다.
"어서 오렴."
영준이 여우 아주머니를 따라 들어가자 거실에는 여우 아주머니보다 조금 더 큰 몸집을 자랑하는 여우 아저씨가 앉아 있었다. 저녁을 먹으려는지 냄비에서는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솔솔 피어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반갑다, 애야, 그래 이름이 뭐니?"
"이영준입니다."
"똘똘하게도 생겼구나."
여우 아저씨와 영준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여우 아주머니가 저녁을 먹자고 이야기했다.
"배고플 텐데 먹으면서 이야기해요. 영준이도 이리 오렴."
여우 아저씨를 따라 영준이도 식탁으로 갔다.
"많이 먹어라."
"내 잘 먹겠습니다."
여우 아주머니와 여우 아저씨는 맛있게 먹는 영준일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 근데 아이는 없어요?"
하고 영준이 묻자 여우 아저씨와 여우 아주머니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여우 아저씨는 힘겹게 이야기했다.
"우리라고 아이가 왜 안 갖고 싶겠니. 하지만 말이야. 둘이 벌어,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아이를 낳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단다."
여우 아저씨도 여우 아주머니도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지만 여우 아주머니는 영준의 숟가락 위로 반찬을 올리며 맛있게 먹으라고 이야기했다. 저녁을 다 먹고 거실에 앉아 이야기하려는데 여우 아주머니는 과일까지 깎아 주었다. 여우 아저씨는 영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저씨랑 같이 살까?" 하고 은근히 영준을 떠보기도 했다.
<백일몽 컬렉션>
백일몽 컬렉션은 비일상적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환상적 이야기들을 다룬 단편 문학 총서입니다.
전자책으로만 가능한 포맷의 단편과 장편(掌篇)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종이책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서 잊혀졌던 짧은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 드리겠습니다. 우화와 환상 문학, 가벼운 미스터리, 잔잔한 성장소설까지 나른한 오후 4시의 낮잠 같은 문학 작품들. 몇 십 분의 읽기로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학들이 모입니다.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과 합리적인 분량으로 독자에게 백일몽의 휴식을 선사하는 시리즈.
출간 목록
l 독수리는 어느 날 고소공포증이 생겼다_원영
l 다이어트의 요정_김성진
l 따뜻한 봄날_파란장미
l 지옥에 다녀온 남자_김주한
l 염원이 현실로 되던 날_파란장미
l 잠자리를 잡았어요_파란장미
l 느리게 가는 시계_최이수
l 오디오북 서점_김성진
l 무궁화와의 여행_파란장미
l 잠자리 요정_파란장미
l 그와 50일의 임무_원희경
l 나비와 라떼_동경소녀
l 트리거_동경소녀
l 운수 좋은 날_동경소녀
l 나는 복 없이 살기로 했다_동경소녀
l 지갑_동경소녀
l 선애의 리부팅_동경소녀
l 뇌 안마사_동경소녀
l 해바라기_동경소녀
l 영화_우아해
l 멈춰진 시간_동경소녀
l 카피어_동경소녀
l 고양이 상자_동경소녀
l 화장한 내 얼굴_동경소녀
l 부모님을 찾아서_동경소녀
여행을 동경하고, 글 잘 쓰는 작가님을 동경하고, 저작권 받는 모든 사람을 동경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동경만 할 수 없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글을 쓰고, 쓰고 또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작권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