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SF물 #서양풍 #감금 #SM #퇴폐미 #촉수물 #인외존재 #식물공 #능욕공 #허당수 #호구수
전 우주를 돌면서 각 행성의 법질서를 감시하는 우주 정찰대가 디저트로 유명한 발렌타인 행성에서 모처럼의 휴식을 즐긴다. 그들은 임무 수행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디저트와 간식 거리를 잔뜩 사들고 우주선으로 귀환한다. 그리고 몇 가지 실수를 통해서, 육노예를 능욕하면서 즐기는 신기한 식물 '플랜츠'를 깨우게 된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 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2쪽)
<미리 보기>
우주력 4120년, 캡틴 칩의 우주 정찰대는 발렌타인 행성에 도착했다. 우주 정찰대는 각 행성을 돌아다니며 우주법을 어기는 행성이 없는지 조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이름이다.
오늘 도착한 발렌타인 행성은 오직 이 행성에만 서식하는 진귀한 식물들이 잔뜩 있어서, 그 식물들을 이용해 만든 색다른 디저트들로 유명했다. 일명 'Sweet Star' 라고 불리는 이곳은 과자 마니아들에게는 꿈같은 행성이었다.
"이건 사야해!"
행성을 조사하러 왔다는 본 목적을 잊은 것인지, 캡틴 칩이 잔뜩 고양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금발에 녹색 눈을 가진 그는 우주 정찰대의 캡틴답게 지구인임에도 꽤 큰 키와 적절한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강한 집념도 가지고 있어서, 초콜릿 봉지를 확고하게 잡고 있는 그의 다부진 손에는 놓을 여지가 없어보였다.
칩과는 다른 이유였지만, 그의 옆에 서서 진열품을 구경하는 사샤의 눈도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어린 엔지니어인 사샤는 무척 호기심이 많은 큐마크 종족이었다. 그녀는 식욕보다 왕성한 지식욕으로 눈을 반짝였다.
재무를 담당하는 애슐리는 남은 예산과 우주선의 저장 식량을 가늠하고는, "골라. 뭐, 예산에는 여유가 많으니까." 하고 대답했다. 칩과 사샤는 감격에 찬 탄성을 외쳤다.
애슐리는 뒤에 멀뚱히 선 거대한 쌍둥이 전투요원, 스톤헨지와 에이브베리를 바라봤다. 칩과 사샤는 이 무리 중에서 그나마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 편에 속하니, 적당히 풀어둬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애슐리는 그들에게 뒤를 맡기고 그녀 개인의 쇼핑을 하러 나섰다. 멋진 행성을 탐사하고 싶어 우주 정찰대에 들어왔건만, 동료들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행성에서 터지는 오만 사고를 수습하느라 매번 행성 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돌아와야 해서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이번에 그들의 상관이 "평화로운 곳이니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하고 다녀 오거라." 라고 말했을 때, 애슐리는 북받치는 감동에 눈물을 흘릴 뻔했다. 그녀는 이번만큼은 마음 놓고 망나니처럼 행성을 놀러 다니리라고 굳게 다짐했다.
그리고 그것이 첫 번째 실수였다. 칩은 맛있어 보이는 것은 무조건 골랐고, 사샤는 처음 보는 것은 모조리 잡았다. 칩은 평범한 지구인이고 사샤는 조그마한 소녀였지만, 그들에게는 스톤헨지와 에이브베리라는 듬직한 짐꾼이 있었다. 그들은 발렌타인 행성에서 작은 가게라도 차릴 기세로 엄청난 양의 간식들을 우주선 안으로 사다 모으기 시작했다. 도중에 다소 과소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애슐리가 예산에 여유가 많다고 말했으니 괜찮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우주선 브릿지에 수북이 쌓인 간식들을 바라보니, 칩은 뿌듯한 한편 이걸 어느 세월에 다 먹냐는 의문이 밀려왔다. 그때 사샤가 그에게 '초콜릿을 많이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흔들어 보였다. 칩의 눈이 커졌다.
"이건 대체 뭐하는 초콜릿이야?"
"몰라, 근데 재밌어 보이잖아!"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완결작들입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재밌는 글을 쓰고 싶은 작가입니다. 제 글이 한 편의 즐거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