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침대를 남편의 상사가: 한뼘 로맨스 컬렉션 124

· 한뼘 로맨스 컬렉션 Book 124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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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바람둥이 #재회 #소유욕/독점욕/질투 #갑을관계 #잔잔물 #피폐물

#나쁜남자 #계략남 #능글남 #집착남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어린 시절은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나서부터는 오피스텔에 갇혀 남자 손님을 받으며 살아야 했던 세아. 지독한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인내로 버텨나간 세아는 마침내 오피스텔 생활을 청산하고 직장을 구하고 평범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안정된 대기업을 다니는 남편을 만나게되고 신혼의 달콤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밤 술에 취한 남편을 부축해온 남자는 세아의 과거를 모두 아는, 아니 세아가 사랑했던 '단골손님'이다.

숨기고 싶은 과거를 가진 여자와 그녀 앞에 나타난 과거의 남자. 익숙한 구도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운명에 끌려다니던 여자가 그 운명을 이끌 수 있게 된다는 것.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꽃피우고 싶은 핑크색 젤리콩

한뼘짜리 흙속에 숨어 있어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쪽)

 

<미리 보기>

늦은 밤, 술에 취한 남편을 부축해 온 남자.

문 앞에 선 그 남자를 마주 본 순간 세아는 심장이 얼어붙었다.

"오랜만이네."

자신을 보며 태연하게 웃는 남자는 7년 전과 같아 보였다. 여전히 자신만만하고, 오만하고, 번듯했으며... 가슴 떨릴 만큼 근사했다.

"고 주임이 와이프 자랑을 얼마나 하는지."

열린 문을 제집처럼 열고 들어온 남자가, 아직 새것의 냄새가 빠지지 않은 소파에 남편을 내려놓았다. 얼마나 마신 것인지 술 냄새가 진동했다. 평소에도 허술해 보이는 얼빠진 얼굴은 완전히 풀어진 탓에 금방이라도 눈코입이 흘러내릴 것 같았다.

"청첩장의 웨딩 사진을 봤을 때도 설마 했는데 말이야. 결혼식장에서 보고 확실하게 알았지."

신혼집의 깨끗하게 닦인 바닥이 그의 구둣발로 더러워졌다. 아무렇지도 않게 구두를 신고 들어온 남자를 보면서도 세아는 굳은 채 말이 없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언급되는 남편의 직속 상사. 손꼽히는 대기업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팀장을 단 인재라는, 자랑과 질투와 피곤함 섞인 설명은 귀에 인이 박힐 정도였는데.

그 '한 팀장'이, 설마 이 남자였을 줄이야.

"반갑지 않아?"

쓰레기봉투를 내려놓듯 대충 남편을 내려놓고 한현우가 말했다. 세아는 고개를 저었다. 반갑지 않다는 것인지, 이렇게 아는 척을 하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이 상황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난 반가운데. 본사로 온 후에 항상 아쉬웠거든. 우리... '세라' 만큼, 아니."

소파에서 돌아선 남자가 한 걸음 다가섰다. 그와 동시에 세아가 딱 그만큼 뒷걸음질 쳤다.

"고 주임 제수씨만큼... 거기가 맛있는 여자를 못 만나서 말입니다."

세아가 두 손을 들어 귀를 가리고 눈을 꼭 감았다. 꿈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남편의 술 냄새와 귀를 막아도 들리는 현우의 음성이 이것이 도망칠 길 없는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신분뿐 아니라 기억까지 세탁한 건가? 그래서 내가 안 반가워?"

"...제발."

"나는 너무너무 반가운데, 제수씨."

귀를 막은 세아의 두 손목을 잡고 그가 강하게 당겼다. 그에게 안기듯 당겨지며 커다랗게 뜬 눈동자에 한현우의 잔인한 미소가 담겼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세라."

7년 전, '단골손님'이었던 그가 남편의 직속 상사가 되어 나타났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친구의 남자를_라피넛

악마와 계약하는 법_망고크림

공작부인의 첫날 밤_흑미젤라또

친구를 건드리고 말았다_정비단

안녕, 엄마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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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우고 싶은 핑크색 젤리콩

한뼘짜리 흙속에 숨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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