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올리버 골드 스미스가 1766년 출간한 ‘웨이크 필드의 목사’이라는 소설에 삽입되어 있는 시에 랜돌프 칼데콧이 그림을 삽입하여 만든 그림책이다. 이 이야기의 대부분은 주인공인 남자가 얼마나 신앙심이 깊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할 줄 하는 훌륭한 사람인지 묘사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길거리에 배회하던 개를 데려와 키울 정도로 착한 사람이지만 그 개가 질투심에 의해 주인인 남자를 물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야기는 대전환을 맞게 된다. 이웃사람들은 미친개에게 물린 남자를 걱정하며, 은혜도 모르는 개를 욕하고 남자가 죽을 것이라고 단언하지만 결국 죽는 것은 “개”라는 결말이 대 반전을 보여주며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착한 줄만 알았던 주인공 남자의 이중성을 죽은 것은 개라는 마지막 단 한 줄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짧은 글에 풍자적인 내용에 담고, 그 내용을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낸 랜돌프 칼데콧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About the author
랜돌프 칼데콧(1846~1886)
1846년 영국 체스터에서 출생한 영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이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월터 크레인과 함께 영국 3대 그림책 작가로 손꼽히며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린다. 15살에 은행에 취직하여 회사를 다니면서 꾸준하게 그림 공부를 하다가 1872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로 전업하여 총 16권의 그림책을 출판하였다.
영국 산업혁명기 시절 출판시장이 부흥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그의 책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후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19세기 그림책 삽화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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